예배 시간에 이런 사람이 꼭 있습니다

2010. 6. 4. 23:23좋은 글, 이야기

예배 시간에 이런 사람이 꼭 있습니다

 

    예배 시간에 이런 사람이 꼭 있습니다. 경건한 예배에 시끄럽게 울려대는 핸드폰 소리로 예배 분위기를 다 망쳐 놓는 사람입니다. 주보에 분명히 “예배 시간에 핸드폰을 꺼주세요”라는 친절한 안내 문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꼭 예배 시간에 핸드폰이 울리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핸드폰이 울리면 그래도 황급히 핸드폰을 찾아 끄면서 미안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미처 핸드폰을 끄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핸드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잘 모르고 이곳저곳을 다 뒤지다가 한참이나 울린 핸드폰을 찾고서는 얼마나 중요한 전화인지는 모르지만 시끄럽게 울어대는 핸드폰을 쥐고 예배당 밖으로 뛰어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핸드폰이 울리면 의자 밑에 숨듯이 하여 핸드폰에 대고 속삭이듯이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남들은 뭐라고 이야기하는지 다 들리는데 마치 자기만 듣고 자기만 말해 남들은 안 들리는 것처럼 착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정말 못 말리는 사람은 남들도 다 가지고 있는 핸드폰을 마치 자기만 가지고 있는 것처럼 주위 사람의 따가운 눈총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주 자랑하듯 전화를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예배에 어떠한 지장을 주는지에 대해서 전혀 생각해 보지도 않습니다.

 

   예배 시간에 이러는 사람도 꼭 있습니다. 설교만 시작했다 하면 조는 사람입니다. 일부러 잠을 청하여 조는 사람은 없겠지만 설교가 마치 자장가처럼 들려오며 잠에 빠져드는 사람입니다. 특히 오후예배 시간에는 더 합니다. 이민 교회 형편상 예배를 드리고 모든 성도들이 점심 식사를 함께 합니다. 식사 후 바로 오후 예배를 드리게 되는데 그 시각에 찾아오는 식곤증은 정말 천하장사도 어찌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나도 몇 년 전에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목사님께서 오시어 말씀을 증거하시는데 갑자기 잠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강대상 위에 앉아 몰려오는 잠을 어찌할 줄 몰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팔을 꼬집고 별의별 쇼를 다했는데도 잠을 이기기가 어려웠습니다. 나는 분명히 안 졸았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고개가 떨어지며 졸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예배를 마친 후 인사를 할 때 성도들이 “목사님, 어젯밤에 뭐하셨어요” 하고 물어 보는 것만 같아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그 경험이 있어서인지 조는 사람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를 합니다.

 

   조는 사람들 중에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 꾸벅꾸벅 조는 사람이 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에 ‘예, 맞습니다’라고 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니 그래도 다행입니다. 그런데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조는 사람도 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가 아니라 ‘목사님 말씀이 틀립니다’라고 하며 좌우로 흔들며 조는 사람에게는 대책이 없습니다. 그래도 이런 사람들은 봐줄 만합니다. 어떤 사람은 코까지 골며 조는 사람도 있습니다.

 

   열심히 꾸벅 꾸벅 조는 사람을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슬쩍 깨워주면 자신은 조는 것이 아니고 눈을 감고 설교 말씀을 아주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고 도리어 짜증어린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그래도 그런 사람들은 좀 났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주 단 잠(?)을 자다가 그만 성경책을 떨어뜨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꽝’하고 성경책 떨어지는 소리를 내며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고 내가 설교 시간에 아주 열심히 졸았다는 것을 만 천하에 알립니다. 만약 남편이 아내와 함께 앉아서 예배드리다가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그 날은 아내의 눈치를 보느라 하루 종일 곤혹을 치러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못 말리는 사람은 졸다가 그만 꽈당 하고 의자에서 떨어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시선을 다 받습니다. 심지어는 무슨 큰 병이 있어서 쓰러졌는지 알고 사람들이 몰려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완전히 설교와 예배를 다 망쳐 놓는 사람입니다.   설교를 듣는 중 그만 졸다가 죽다 살아난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에 그런 망신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도 설교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사도 바울의 설교를 듣다가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드로아에서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있었으며 그들에게 엄숙한 이별의 설교를 했습니다. 다시는 그들의 얼굴을 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사도 바울의 설교는 밤중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곳에 많은 사람들이 바울의 마지막 설교를 듣기 위해 몰려왔고 그 중에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청년은 자리가 없어서인지, 아니면 졸음을 쫓기 위하여 신선한 바람을 쐬기 위해서인지 창틀에 걸쳐 앉았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강론이 밤중까지 이어지자 그만 이 청년은 깊은 졸음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그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삼층 루에서 떨어져 비명횡사 했습니다. 사람들은 몰려왔고 의사인 누가는 청년이 죽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바울은 내려가 청년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아 죽은 청년을 살렸습니다.

 

   나는 목사이기 때문에 설교 중에 조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은 목사인 나의 책임이라고 말합니다. 나의 기도가 부족했고, 또 말씀의 준비가 부족해서 성도가 조는 것이라고 나 자신을 채찍질합니다. 그러면서도 사도 바울같이 유능한 설교자가 설교를 하는데도 조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하고 나 자신을 위로(?)도 해 봅니다.

 

   조는 사람에게도 책임은 있습니다. 어떤 성도는 밤늦게까지 일하다 수면이 부족한 지친 몸을 이끌고 교회에 와 졸음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온 몸으로 졸음을 쫓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이렇게 애쓰는 사람들을 보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어떤 성도는 밤늦은 시간까지 세상 연락을 즐기다, 아니면 주일 이른 새벽에 운동을 하고 예배는 참석해야겠기에 지친 몸을 이끌고 예배에 참석을 하지만 설교 시간만 오기를 학수고대하다 설교가 시작만 하면 때가 되었다는 듯이 팔짱을 끼고 두 눈을 사르르 감으면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 도다(시127:2)”라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깊은 안식을 취하려 합니다. 그런 사람을 보면 답답하기까지 합니다.

 

   예배 시간에 이러한 사람도 꼭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혀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자신은 예배와는 상관없는 제 3의 세계로 여행하는 사람입니다. 몸은 교회에 앉아 있지만 정신은 다른 곳에 가있습니다.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옷에만 신경 쓰고 성가대의 찬양 보다는 성가대에 앉아 있는 사람의 헤어스타일에만 더 많은 관심을 쏟습니다. ‘저 사람의 옷은 명품이라든지, 저 사람은 어느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했는지 파마가 잘못 됐다라든지, 저 사람은 머리를 너무 짧게 깎았다라든지, 저 사람의 화장은 낮도깨비 같다라든지.......’

 

  예배 시간에 이러한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4:24)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cafe.daum.net/cgsbong  

 


 

호주에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 호주에서 자녀를 공부시키려는 부모님, 워킹홀리데이로 오는 젊은이들은 호주에 오기 전 미리 연락이 되어지면 호주에서의 정보, 공항 픽업, 숙소, 일자리 등과 함께 호주에서의 신앙생활과 정착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일을 이루려 합니다. 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젊은이들의 신앙과 인생에 안내자가 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세계를 이끌어 나갈 미래의 주역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호주로 오시는 분들은 메일(hanachurchmoksa@hanmail.net)이나 전화(9706 3203 혹은 0414307660)로 미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함께 돕겠습니다.

 

 

 

    

찬양을 들으시려면 전체메일 상단 혹은 하단에 표시하기  를 누르세요

 글   쓴   이

 

김해찬목사

호주 시드니 하나교회

hanachurchmoksa@hanmail.net

 흐 르 는 곡

너는 그리스도의 향기라 

   

 지난호 보기

창골산☆칼럼 

글에 대한문의는 필자께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