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5. 10:20ㆍ좋은 글, 이야기
‘설마’가 정말 사람 잡습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럴 리야 없을 것이라 마음을 놓거나 요행을 바라는 데에서 탈이 난다는 뜻으로 요행을 바라지 말고 있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미리 예방해 놓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설마’가 정말 사람 잡습니다. ‘설마’ 때문에 인생을 망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연예인 신정환이 원정 도박설에 귀국 거부까지 하는 사태에 이르기까지는 ‘설마’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신정환이 방송을 무단 펑크 낼 때만해도 그것이 설마 자신을 그렇게 크게 옥죌 것이라는 생각을 안했을 것입니다. 자신이 도박을 한 것에 대해 솔직하게 반성했으면 좋았을 텐데 신정환은 자신이 아파서 방송을 펑크 냈다는 거짓 병원 인증 샷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자신이 병원에 누워있는 사진까지도 인터넷에 올렸는데 설마 누가 그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가 정말 ‘설마’가 사람을 잡아 버렸습니다.
이 ‘설마’는 신정환이 처음 도박에 손을 댔을 때부터입니다. 내가 심심해서 장난삼아 하는 것인데 설마 이것이 나를 도박 중독증에 빠지게 할까 하는 생각에서부터입니다. 설마 하면서 하던 것이 결국 도박 중독에 걸리고 자신의 재산가지도 다 날리더니 급기야 자신의 수입까지 다 저당 잡히게되었습니다.
신정환은 고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세부 홍콩 마카오로 이동을 하며 현재는 어디에 체류 중인지 그 행방마저 묘연한 상태로 세계를 떠돌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인생이 황폐하게 되기 전에 돌아 왔으면 합니다. 설마 ‘이 위기만 잘 넘기면 되겠지, 시간이 약이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 ‘설마’가 영원히 자신을 파멸로 이끈다는 사실을 알아 할 것입니다.
‘설마’가 정말 사람 잡습니다. ‘설마’ 때문에 금전적으로 크든 작든 손해 보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많이 있습니다. 나도 그런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오래 전에 시티에 약속이 있어 간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시티는 주차하기가 어려운 곳이라 걱정을 하고 갔는데 마침 약속 장소 부근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그 자리에 주차를 하고 티켓을 끊기 위해 파킹머신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가 오후 6시까지는 ‘LOADING ZONE’이었습니다. 호주에서 ‘로딩 존’이란 물건들을 실어 나눌 수 있는 차들만 세워 둘 수 있는 주차 자리입니다. 시계를 보니 시간이 5시 40분이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속으로 약 15분만 있으면 ‘로딩 존’ 시간이 끝나고 ‘일반 주차’ 시간으로 바뀌니까 조금 기다리고 있다가 6시에 주차 티켓을 끊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6시에 약속을 했는데 만약에 내가 6시에 주차티켓을 끊고 약속 장소로 들어가면 약 10분 정도 늦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10분 정도 늦게 들어가면 약속을 정확히 지키지 못하게 되는 사람이 된다는 생각이 들자 나는 ‘설마 10분 사이에 주차 위반 단속을 하는 사람이 오겠나, 그리고 이 어두워진 시간에, 그리고 설마 그 사람들이 이 넓은 시티에서 그것도 바로 이 자리에 와서 딱지를 떼겠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일반 주차 티켓을 8시까지 끊어 차 안에 집어넣고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7시 30분이 조금 지나서 나는 차로 돌아와 아무 생각 없이 운전을 하면서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 앞 유리에 무슨 종이 같은 것이 붙어있었습니다. ‘아니, 무슨 종이가 차 유리에 있지?’ 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그것이 주차위반 딱지라는 것을 직감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설마 10분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기겠나.’하는 생각으로 방심하다가 그만 95불짜리 딱지를 떼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설마가 사람 잡는다.’라는 속담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 뒤로 나는 ‘설마’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우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설마’가 정말 사람 잡습니다. ‘설마’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벌써 15년 전입니다. 호주 뉴스에서도 아주 큼직한 사고로 방송에서 보여 준 적이 있습니다. 그 사고는 사망 501명, 실종 6명, 부상 937명이라는 8.15 광복 이후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1995년 삼풍백화점의 붕괴사고입니다. 우리는 이 끔찍한 사고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백화점의 붕괴 원인이 무엇인지를 전문가들은 앞 다투어 진단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고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순식간에 빼앗아간 원인은 ‘설마’라는 데에 있었습니다.백화점 건물에 이상이 생기자 직원들이 위급한 상황임을 임원들에게 알렸습니다. 하지만 임원들은 한참 수입을 올려야 하는 그 시각에 사람들을 모두 백화점 밖으로 내보내면 그 손실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설마 이 건물에 지금 당장 무슨 일이 생기겠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백화점 영업이 끝난 뒤에 문제점을 개선해도 늦지 않을 거라고 그들은 생각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설마’했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성경에도 ‘설마’했다가 인생을 망치고 목숨까지 잃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눔의 공동체’였던 초대 교회에는 성도들이 자기의 소유를 팔아 사도들 앞에 가지고 나와 함께 나눔의 공동체 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 공동체 생활을 하던 중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자신의 소유를 팔아 사도들 앞에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이들 부부는 그 소유 전부를 사도 앞에 갖다 놓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돈의 일부를 숨긴다고 해도 설마 사도들이 어떻게 그것을 알겠느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들 부부는 그 중 일부를 뗀 나머지를 사도들 앞에 갖다 놓았습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베드로에게서 “네가 성령을 속이냐”라는 책망을 받으며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정말 ‘설마’했다가 자신의 목숨을 잡았습니다.
이 세상에는 ‘설마’ 지옥이 있을까 생각하며 자기 멋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땅을 떠나 지옥에서 그 참혹한 고통의 쓴 맛을 본 후에야 ‘설마가 정말 사람 잡았네.’라고 말하며 후회를 할 것입니다.전도란 무엇입니까? “설마, 하나님이 계실까? 설마, 천국과 지옥이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설마가 정말 사람 잡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분명히 천국과 지옥은 존재합니다.”라고 알려주는 것이 바로 전도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지금 ‘설마’의 유혹에 빠져 금전적으로 손해 보고, 인생에 손해보고, 믿음의 손해 보는 일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어리석은 자의 행동은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격이니 설마 괜찮겠지, 뭐 무슨 일이야 일어나려구 하면서 아무런 걱정조차 하지 않는 미련한 자들은 설마설마하는 사이에 멸망하고 말리라” (잠1:32)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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