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죄함이 없나니

2011. 12. 6. 13:12좋은 글, 이야기

정죄함이 없나니

 

 

 

 

      청년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열심을 내어 신앙생활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 외에는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침낭을 어께에 둘러 메고 교회로 향했습니다. 고요한 밤에 강대상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시간은 하루 일과중 어느때보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밤에 드리는 기도가 끝나면 청년들과 성전에 앉아 이런저런 신앙 이야기를하며 앞날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성전에서 잠을 청하고, 새벽이면 어김없이 깨어나 새벽예배를 드리고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시간이 꽤나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마음에 답답함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를 하지 못하는 날에는 평안이 사라지고, 어김없이 가슴에 답답함이 찾아왔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죄라는 사무엘상12장 23절 말씀이, 기도를 하지 못하는 날에는 어김없이 정죄로 다가 온것입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 -삼상 12:23-

 

     신앙생활이 어느 순간부터 율법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매일 기도해야 마음에 평안이 있고, 기도를 쉬게 되면 평안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생활은 목사가 되어서도 변화 되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신앙생활이 재미 있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삶이 형식과 의식이 아닌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누려야 할 자유가 무엇인지 깨닫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살아가는 형편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부여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당시 사무엘은 백성들을 이끌어가는 선지자의 사명이 부여되었습니다. 사무엘에게 있어서 백성들을 향한 중보기도는 백성들을 돌아보는 일과 함께 주어진 의무였고 생활이었습니다. 그에게 있어 백성을 위한 중보기도를 멈추는 것은,  하나님 앞에 선지자로서 의무와 책임을 소홀히 한 죄로 여기며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의 끊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 채찍질 하였습니다. 

 

    사무엘은 결코 백성들에게 흠잡힐 만한 죄를 범치않았습니다. 오히려 모든 면에서 백성들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사무엘은 지도자로서 여호와께 받은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였습니다. 사무엘은 평소에 죄로 인해 정죄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쉽게 정죄에 빠집니다. 마음에 평안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정죄는 달리 오는 것이 아닙니다. 정죄는 하나님 말씀에서 벗어난 무엇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하면 평안을 얻고, 기도를 쉬면 평안을 잃는 것은 해결되지 않은 죄가 양심을 누르고 있어서 입니다. 기도시간에 회개하며 살려달라고 울부짓고, 성령의 충만을 달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다 보면 어느새 하나님께서 용서를 해 주신것 같습니다. 심리적으로 잠시 평안을 얻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여전히 답답한 마음은 가시지를 않습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는 것이 오늘날 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의 자유를 잃어버린 생활입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주시고, 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성경만 읽고 있고, 기도만하고 있다고 해도 마음에 정죄는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행함이 결여된 믿음은 결코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해야 하는 이유는, 말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나약한 마음을 하나님 아버지의 도우심으로  행함이 있는 당당한 생활로 나아가게 하는 에너지를 공급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 읽고, 기도를 하여도 마음에 답답함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하여 정죄가 된다면 스스로 말씀에서 벗어난 행위들을 돌이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결코 정죄에서 벗어날수가 없습니다. 믿음안에서 자유를 찾는 것은 성경을 많이 읽는데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기도를 많이 하는데서 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 기록된 성경 말씀대로 정직하게 살고, 선하고 착한 일에 힘쓰며 바르게 살아 갈 때 자유가 있는 행복한 신앙 생활을 할 수가 있는것입니다. 이것은 곧 사무엘 선지자에게 중보기도의 의무와 책임이 있는것 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자신이 감당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형편에 맞는 선함과 착한 행실인것입니다. 이런 생활이 정죄함이 없는 진정한 자유가 있는 그리스도인의 생활로 인도해 줄것이며

 

    또한 사무엘 선지지자 처럼 말씀대로 살며 기도 할 때 중보기도도 이루어지며, 개인의 기도제목도 응답을 받고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게 할것입니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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