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1. 11:56ㆍ좋은 글, 이야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약2:1-4) |
야고보서는 그리스도인의 참된 믿음의 증거들을 강조하고 있는데, 1장에서는 여러 가지 시험들을 이겨냄을 말씀하시고, 2장에서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행함을 말씀하십니다.약2:1-4에서는 그리스도인이 참된 믿음을 가진 자로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행함에 있어서 특히 사람을 외모로 취하여 서로 구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아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우리는 육은 죽고 영이 산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약2:1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너희가 받았으니,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이 말씀에서 그리스도인이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받은 자임을 강조하시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하여 십자가에서 죽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난 자임을 일깨우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고후5:17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것이 된 새로운 피조물임을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그렇게 육은 죽고 영이 살아난 자이므로, 사람을 외모, 즉 겉으로 드러나는 육으로만 보고 평가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고후5:16에서는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아무 사람도 육체대로 알지 아니하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
2. 하나님은 우리를 외모로 차별하지 않으시고 똑같이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기 쉽습니다. 우리의 눈에는 육이 먼저 보이고 또 대개 육만 보이며 그 육이 더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리이기에 약2:2-3대로 만일 회당에 금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과 더러운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오면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에게는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가난한 자에게는 “너는 거기 섰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기가 쉬운 것입니다. 이에 대해 약2:4에서는 “너희끼리 서로 구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책망하십니다.
그렇습니다. 그런 식으로 사람을 외모로 취하여 구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행해야 할 사랑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외모로 차별하지 아니하시고 똑같이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욥34:19에서는 “왕족을 외모로 취치 아니하시며 부자를 가난한 자보다 더 생각하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들이 다 그의 손으로 지으신 바가 됨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삼상16:7대로 하나님의 보시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않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도 하나님처럼 사람의 외모가 아닌 그 중심을 보고, 그 외모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사랑하려고 힘써야 합니다.
3. 하나님께서 우리의 육이 아닌 영을 보시고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시고, 우리의 육이 아닌 영을 보시고 우리를 귀히 여기시고 우리를 사랑하심을 잊지 맙시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부족하기 한없는 우리의 육은 폐하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죄로 인하여 죽었던 우리의 영을 살리셨고, 그리고 우리가 새로이 살아난 영으로 우리의 육까지 다시 새롭게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인 것입니다.
4. 우리는 질그릇에 보배를 가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참으로 흠이 많은 우리의 외모, 즉 육체만 본다면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외모, 즉 육체로만 본다면 우리는 참으로 별 것 아닌 존재입니다. 우리의 외모, 즉 육체로만 본다면 우리는 질그릇과 같고, 멸망하는 짐승과 같은 존재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친히 입으로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 영을 주셔서 하나님과 같은 영적 존재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죄로 인하여 그 영이 죽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은혜로 그 영을 다시 살려주셨습니다. 그러기에 고후4:7대로 우리는 보배를 질그릇에 가진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를 볼 때 겉으로 보이는 질그릇이 아닌, 그 속에 담겨진 보배를 보아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질그릇을 보고 구별하고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죄를 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오히려 그 속에 담겨진 보배의 귀함을 생각하고 그 때문에 별 것 아닌 질그릇까지도 귀하게 여기고 소중히 대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람을 외모로 취하여 구별하고 악한 생각으로 판단했던 죄를 회개합시다. 그리고 이제 사람의 외모가 아닌 중심, 육이 아닌 영을 볼 수 있고, 질그릇이 아닌 속에 담겨진 보배를 보고 귀히 여길 수 있는 자가 되게 해 주시길 간구합시다.서울대흥교회 담임목사 조남호(010-6310-8728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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