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기도와 묵상(Q.T)의 차이점

2012. 4. 28. 21:15좋은 글, 이야기

  묵상기도와 묵상(Q.T)의 차이점

 

  

묵상기도와 묵상(Q.T)는 조금 다르다.

 

묵상기도와 Q.T는 성경을 묵상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나 묵상이 기도(하나님과의 교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Q.T는 적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물론 묵상기도도 삶의 적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묵상기도는 그날 받은 말씀을 그날의 삶에 적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없다. 묵상을 통해 자아가 변화고 점진적인 성화를 이루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묵상기도가 적용보다는 기도를 강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하는 Q.T는 인간의 이성을 강조하는 계몽주의 이후에 생겨난 것이다. 그 전에는 묵상기도를 하였다. 한국교회는 1980년대부터 Q.T의 열풍이 불었으며, 이것은 개교회의 제자훈련으로 정립되어 갔다. 이러한  Q.T 열풍이  한국교회의 질적 양적 성장에 어느정도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성경 말씀에 대한 지적성장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도덕적성장이나 영적성장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 이유는  Q.T가 하나님을 만나고 그 분과 하나가 되는 영적깊은기도로 승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 묵상을 단지 묵상(Q.T)에 그치지 말고 묵상기도로 발전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서는 영적깊은기도로 승화되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성경묵상은 그리스도인들을 성화시키고 영성을 더욱 발전시키는 도구가 될 것이다. /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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