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5. 20:24ㆍ좋은 글, 이야기
티끌 모아 태산
태산이 높다하되...라는 양사언의 고시조가 있습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속담에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먼지나 티끌이 모여 작은 언덕을 이루고, 작은 언덕들에 티끌이나 돌, 나무가 어울려 큰 산을 이룬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적은 돈이지만 한 푼이라도 꾸준히 모으면 큰돈이 되고, 이렇게 모인 목돈은 한 푼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을 해냅니다.
어려운 시대에. "티끌모아 태산" 이라는 슬로건으로 저축을 장려한 일이 있었습니다. 집집마다 빨간 돼지저금통을 놓아두고서 1원짜리, 5원짜리, 10원짜리, 100원짜리를 모아서 우편저금을 하면 나중에 큰돈이 된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학생들 모두가 우편저금통장을 오픈하고서 어릴 때부터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었습니다.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사실 티끌을 모아 태산을 이룬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합니다. 산술적으로는 불가능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아주 적은 것일지라도 그것을 소중히 하고 모으다 보면 자기가 정작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사람에게는 그 돈이 태산과 같을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 티끌과 같이 그것을 모아두지 않고 그냥 써 버렸다면 절대로 태산은 될 수 없습니다.
빈곤층 주민들의 자활지원 봉사단체인 강원 원주시의 밥상공동체복지재단(대표 허기복 목사)은 오는 13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후원자, 저소득층 노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센터’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원주시 원동에 연면적 1343㎡의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 행복센터는 1년간 후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건립됐습니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그동안 행복센터 공사비 14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전개한 ‘만원 감동 캠페인’엔 5만여명이 동참했습니다. 지역사회 나눔운동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행복센터는 참좋은할인마켓을 비롯해 독거노인지원센터, 무료급식소, 청춘카페, 노인일터, 어르신공부방, 샤워실, 세탁실, 이·미용실, 배움방, 건강진료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 교직원들의 봉급 중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모은 성금이 15년간 12억7200만원을 조성했습니다. 한마디로 티끌모아 태산을 만든 셈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1998년 IMF 외환위기 시기에 학생 가장, 투병학생 등 불우한 학생과 온정을 나눠주자는 취지로 교직원들의 봉급 중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모으기 위한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을 모았습니다.
2012년 12월말 현재 15년간 4만4919명이 모금에 참여했고, 누적 모금액은 12억7200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작은사랑의 씨앗 성금 수혜자는 학생가장과 투병학생 등 총 7495명이며, 지원금으로 10억1500만원이 전달됐습니다.
티끌이 모여 산을 이루는 좋은 일들입니다. 성경은 작은 것의 소중함을 가르쳐줍니다. 예전에 어머니들은 밥을 지을 때마다 필요한 분량의 쌀에서 한 움큼씩 덜어 따로 항아리에 보관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아진 쌀이 상당한 양이 되면 그것을 팔아 병아리를 사고, 병아리를 잘 키워 닭이 되면 거기서 나오는 달걀을 모아 목돈을 만듭니다.
그 돈으로 돼지를 사고, 또 그것을 잘 길러서 이번에는 송아지를 삽니다. 예전 시골 농가에서는 농사일을 전적으로 소에 의존했기 때문에 소 한 마리는 굉장한 재산이었습니다. 조금 덜 먹고 모은 쌀로 소 한 마리를 얻었으니 ‘티끌 모아 태산’이 된 것입니다
.국가적으로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실로 가난한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 가난이 무슨 상대적 빈곤감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생활하기에 힘들고 생존의 위협을 느끼며 최소한의 인간적 품위마저 유지할 수 없는 그 가난한 상태의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 가난한 자들의 눈물을 씻어주고, 그들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를 확실하게 깨우쳐야 합니다. 가난한 자들에 대한 구제에는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고, 인간의 상상력이 미치지 못하는 영광스러운 상급이 약속되어 있음을 성경은 누누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선을 행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 해 이웃에게 봉사하는 길을 걸어야 합니다. 내가 나눌 수 있다는 것, 나눌 힘이 있다는 것은 실로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우리가 하나님께 기뻐 드리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하셨습니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이란 말이 있습니다. 열 사람이 한 술씩 보태면 한사람 먹을 분량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돕기는 쉽다는 말입니다.
이제 주님의 일을 합시다. 주님의 일이란 주님께서 그렇게 관심을 가지신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일입니다. 야고보서1장에서 주님은 우리가 행할 주님의 일을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흠이 없는 경건은 환난 가운데 있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며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물들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야고보서 1장 27절> 일찍이 우리의 해야 할 일은 정하여졌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마음을 열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들을 도울 때입니다. "내가 주릴 때에 너는 나에게 무엇을 주었느냐?" 고 물으시는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지길 바랍니다. "종은 울리지 않으면 종이 아니고 사랑은 실천하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라고 누군가 말했습니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말 가운데, “선은 아무리 적을지라도 안 하지 말고, 악은 적어도 하지 말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선은 아무리 적어도 기회 있는 대로 꼭 해야 합니다. 이러한 작은 선들이 모여서 큰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사랑의 봉사는 아무리 적어도 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어렵게 사는 나그네, 고아, 과부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소외계층을 방치하지 말고 함께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절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과 십시일반으로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의 참된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네가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꺼이 선을 베풀어라. 가진 것이 있을 때 네 이웃에게 “갔다가 다시 오게나. 내일 주겠네”라고 말하지 마라.<잠언 3장 27~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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