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3. 16:05ㆍ좋은 글, 이야기
아들의 십일조
여자들이 모이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중에
남편의 흉보는것과 그리고 아주 대조적으로
자식 자랑 이라고 합니다.
구역에배 마치고 이런 저런 이야기 를 듣다가
아들넘 이야기를 썻던 우리 마눌님의 글이 생각나
올립니다.
아들의 십일조
최옥연
누구나 그렇듯이,
나는 내 아들을 사랑 합니다. 그리고 미안 합니다.
아들은 어릴때부터 친정에 맡기다 시피하여 외할머니와
외삼촌이 길렀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아들이 군대 가던날,
씩씩한 모습으로 논산 훈련소 입구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렸는데...
어느덧 제대하여 복학을 하였습니다.
아들은 참 성격이 밝습니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여태 않되요, 싫어요, 라는 소리를 들어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친구도 많고 그리 뛰어나게 공부는 잘하지 못하지만 늘 웃는 해맑은 모습이 너무 많아 보여
어리석어 보일 지경입니다.
외 할머니 돌아가시던 날,
참았던 아들은 나를 보더니 기어이 펑펑 울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엄마, 할머니가 없었으면 아마 나는 견디지 못했을거야...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 할머니 아프실 때는 얼마나 엄마가 보고 싶었는 줄 알아?
밤늦은 시간이면 저녁도 제대로 못먹고 잔적도 많이 있었어...“
아들의 울면서 하는 소리에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누구를 잘못 했다 잘 했다 하기 전에 자식하나 건사하지 못했던 어미의 죄가 너무 커서
그냥 펑펑 울며 “미안해...”라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대하고 복학하면서 공부에 전념할거라며 용돈을 대달라고 합니다.
어쩌다 혼기를 놓쳐 육십이 다되도록 혼자 사는 큰 외삼촌(자기 아들인줄 착각하며 사는 오빠)과 살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았습니다.
올 여름 방학 때 엄마 아버지 보러 온다던 아들이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방학동안 알바 하려는데 괜찮아?” 하는 것입니다.
친구 아버지가 하는 것인데 전에도 가끔 도와 주었다고 합니다.
친구 아버지도 장로님이라 하여 괜찮겠다 싶어 허락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휴학을 하고 그 일을 인수 하겠노라 합니다.
아버지 하고 의논하라 하였더니 이야기를 들은 남편이 허락하였나 봅니다.
삼촌이 자금을 대어주고 인수한 일이 생각보다 잘되나 봅니다.
일을 한지 한달이 되었을 무렵, 아들을 통해 들은 수입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 야.. 아들..너 그렇게 많이 벌었어?”
“ 그럼... 새벽 6시부터 밤늦도록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아들도 뿌듯한가 봅니다.
“아들...먼저 하나님께 십일조 드리고 감사헌금도....”
“근데 엄마 십일조가 좀 많지...”
“너...아깝니?”
“ 아니 아니 아깝다기 보다는...”
아들이 아쉬워 하는 눈치라
“아들...이돈은 우리 것이 아니야... 어차피 이 땅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맡기실 만한 사람들에게 잠시 빌려주신거야...
엄마는 사업이 망해서 어려움을 당하고 너희들도 잘 돌보지 못하곤 했지만
그래도 분명한 것은 어려울때 마다 함께하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돈 많이 벌었을때 보다 행복 했단것을 깨달았단다.
아버지도 그렇게 돈을 많이 벌었던 때와 이렇게 어려움 속에서 신앙생활 하시는
모습을 보아도 돈 때문에 신앙을 잃어서는 안된다는것을 절대로 기억하여야 한단다.“
아들의 십일조를 받아서 드리는데...
남편이 벌어주었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기분입니다. 힘든것을 내색않고 견디온 것만해도 대견한데...
이렇게 많은 액수를 십일조 한다는 것이 너무 기쁩니다. 처음으로 내 앞에서 펑펑 울었던 내 아들의 아픔이 치유 된것 같아서 더욱 기뻤습니다.
주님 , 감사 합니다.
십일조를 드리던 날...내 남편은 큼직하게 아들이름을 쓰고 “첫 번째 십일조 드립니다.”
멋진 글씨로 썼습니다. 크게 말은 안 해도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역력 합니다.
아들...사랑한다.
주님 감사 합니다.
그리고 아주 많이 사랑 합니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좋은 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라면 (0) | 2013.06.23 |
|---|---|
| 기도를 초월하는 기도 (0) | 2013.06.23 |
| 기도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0) | 2013.06.22 |
| 기도의 3. 3. 3. 단계 (0) | 2013.06.22 |
| 그렇기 때문에 감사하십시오. (0) | 2013.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