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만 생각하고 말하세요

2013. 7. 18. 18:49좋은 글, 이야기

세 번만 생각하고 말하세요

 

옛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량 빚을 갚는다.“ 말을 잘 하면 어려운 일이나 불가능한 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조선시대에 천 냥이면 상민이 양반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즉 천 냥이면 타고난 운명도 바꿀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민이라도 천 냥을 바치면 속전되었고, 상놈이라고 무시당하던 사람도 천 냥만 있으면 양반문서를 살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천 냥 빚을 지고 있으면서 갚지 못하면 빚을 내준 사람의 종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말 한마디로 그 천 냥 빚을 갚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선조들은 일찍이 말이 인간의 운명과 팔자를 바꾸어 놓을 만한 힘이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 속담 가운데 말과 관련된 속담에 “말이 씨가 된다.”라는 속담이 그것입니다.

말은 씨가 됩니다. 사건의 불씨가 됩니다. 마음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일을 도모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되고 선한 말을 하면 마음에 선한 씨앗이 뿌려져 선한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한번 거짓말을 하게 되면 그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하고 또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게 되면 그 거짓말이 씨가 되어 끝까지 거짓말을 하게 되어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보이는, 그래서 쉽게 던져 버린 말에 의해서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교훈입니다. 말 한마디로 천량이라는 빚을 한 번에 갚을 수 있습니다. 반면 나쁜 말을 하면 나쁜 일을 일으키고 인생의 나쁜 열매를 열게 합니다. 말은 사람이 가진 그 어떤 무기보다 유용하며 힘이 있는 것입니다.

말은 한번 내뱉으면 다시 도로주어 담을 수 없고, 그것을 돌이킬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말을 하기 전에 항상 한 번 더 생각하고 상대방 입장을 고려해서 말을 하도록 주의해야합니다.

누군가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다급하게 소리쳤습니다. "여보게 소크라테스 이럴 수가 있나? 방금 내가 밖에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아나. 아마 자네도 이 이야기를 들으면 깜짝 놀랄거야. 그게 말이지..."

이 때 소크라테스가 말했습니다. "아직 말하지 말고 잠깐만 기다리게 자네가 지금 급하게 전해주려는 소식을 체로 세 번 걸렀는가?" 그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머리를 갸우뚱거렸습니다.

"체로 세 번 걸렀냐니? 무슨 체를 말하는 건가?" "첫 번째 체는 진실이네. 지금 말하는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신한 수 있나?" "아니 그냥 거리에서 주어 들었네." "두 번째 채로 걸러야겠군. 그럼 자네가 말하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선의에서 나온 말인가?" 그러나 그 사람은 우물쭈물하며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그럼 세 번째 체로 걸러야겠군. 자네를 그렇게 흥분하게 만든 소식이 아주 중요한 내용인가?" "글쎄..." "자네가 나에게 전해 주려는 소식이 사실도 아니고, 게다가 선의에서 비롯된 마음으로 전해주려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중요한 내용도 아니라면 나에게 말할 필요가 없네. 이런 말은 우리의 마음만 어지럽힐 뿐이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도 갚지만 한 생명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며 말해야 합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능력에 달려 있으니 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열매를 먹을 것이다.<잠언 18장 21절>

이솝 우화 중에 말의 이중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날 주인이 하인에게 말하길, “아주 귀한 손님을 초대했으니, 재료값은 염려하지 말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음식을 준비하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정작 손님을 초대한 날에 하인이 내놓은 음식은 모두가 소의 혓바닥으로 만든 음식뿐이었습니다.

화가 난 주인은 모든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린 다음, 손님이 떠난 후 하인을 불러 나무라기 시작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음식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는데, 음식이 전부 소의 혓바닥으로 만든 것뿐이니 어떻게 된 것이냐?” 그러자 하인이 대답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말(言), 즉 언어입니다. 말이 없다면 사람은 짐승과 다름이 없을 것이며, 이성적인 행동이나 사회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말을 하게 하는 혀는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기 때문에 주인님의 당부대로 귀중한 혀만으로 요리를 했습니다.” 하인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럴 듯했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만은 참기로 하고 다음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몇일이 지난 뒤, 주인은 귀한 손님을 다시 집으로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이번에는 하인이 혓바닥으로 요리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천한 것으로 요리를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하인은 혓바닥 요리만을 잔뜩 내 놓았습니다. 주인은 화를 내며 하인에게 다그쳤습니다. “혀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라고 하더니, 이게 어찌된 일이냐.” 그러자 하인이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말이란 것은 꼭 필요할 때 필요한 말만 한다면 가장 귀중하지만, 함부로 내뱉는 말은 그 이상 천한 것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지껄이게 하는 천한 혓바닥으로 이번에도 요리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말은 매우 무서운 것입니다. 말이란,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 되게 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흉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심코 쏟아내는 그 수많은 말들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 다른 사람에게 평생 아물지 않을 상처를 남길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가 한 말에 대하여 마지막 날에 심판하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12:장 36~37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 사람은 자기가 함부로 내뱉은 모든 말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다. 네가 한 말로 의롭다는 판정을 받기도 하고 네가 한 말로 죄가 있다는 판정을 받기도 할 것이다.

우리는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로 상처를 주지 않아야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만만해 보이는 사람, 특히 자기 자녀에게 함부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식들의 운명을 어둡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언제나 상대방을 향하여 긍정적인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마지막 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내가 무심코 던진 말에 대하여 심판 받는 자들이 아니라, 말에 대하여 칭찬받는 하나님의 사람들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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