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영적인 소경인가?

2020. 11. 3. 15:40좋은 글, 이야기

누가 영적인 소경인가?                   

 

글쓴이/봉민근

 

몇 칠전 갑자기 눈이 뿌옇더니 물체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앞이 잘 보이지를 않았다.

깨끗한 물로 눈을 씻고 기다렸지만 1시간이 넘토록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를 않았다.

 

컴퓨터를 너무 오래 한 탓에 그런가 보다 했었지만 좀 걱정이 되었다.

약 2시간이 지나서야 눈이 회복이 되었다.

만약 이대로 회복되지 않아서 앞을 볼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면 절망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손 소독제를 만지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눈을 만진 것이 원인이었다.

 

육신의 눈도 그런데 우리는 영적인 눈에 대해서는 무관심 내지는 무감각하게 지낼 때가 많다.

영적인 눈이 가리워지면 하나님이 보이지를 않는다.

 

죄에 오염되면 우리의 영안이 흐려진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예수님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고

믿는 사람을 만나도 어느 교회에 다니느냐?

목사가 누구냐

교인 수는 얼마나 되느냐

어느 교단이냐에 더 관심을 가질 때가 많다.

 

성도는 세상의 풍조를 조심해야 한다.

오늘날 성경은 안 읽으면서 핸드폰에 푹 빠져 있거나 TV나 오락에 심취되어

영적인 일에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성도는 자신의 삶에 있어서 저울 추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가 중요하다.

무게의 추가 세상 쪽으로 세상 쪽으로 0.00001%만 기울어져도 이는 세상 쪽으로 기울어져

자신의 신앙을 잃을 수도 있다.

 

죄에 오염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의 때가 묻으면 영적인 소경이 되어 신령한 세계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세상에 집착하면 하나님에 대하여 멀어지게 된다.

 

그래서 내가 향하는 믿음의 방향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누구나 알고 있고

그렇게 믿는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솔직히 말해보자.

과연 나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가?

나를 싫어하는 사람을 사랑하며 가까이할 수 있는가?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다.

 

겸손한 사람은 나를 내려놓고 남을 섬기는 사람이다.

남을 높이는 자가 겸손한 사람이라 알고는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높아지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벗어나기가 힘이 든다.

 

진정한 영적 눈이 가리워져 있으면 결코 이런 것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말로만 겸손이니 믿음이니 할 뿐 신앙의 허세만 부리는 격이 된다.

내가 받은 달란트나 은사는 섬기라고 주신 것이다.

 

성도는 종말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으뜸이 되고자 하면 종이 되어야 한다.

 

가정에서도 섬기는 청지기로 살면 가족이 행복해지고 존경받을 수 있지만

대접만 받으려고 하면 권위적인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교회 안에서도 다양성을 인정하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낮은 자리로 내려 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경의 영적 권위에 따르는 성도가 진짜 성도요 하나님께 인정받는 성도다.

 

내 눈에 영적인 안약을 바르고 하나님의 세계를 보지 못하면

우리의 신앙생활 자체가 지옥이 됨을 알아야 한다.

결코 영적 소경은 되지 말아야 한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