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내가 그리스도인인가?

2023. 12. 19. 07:56좋은 글, 이야기

진정 내가 그리스도인인가?     

   
글쓴이/봉민근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했다.
돌이켜 보건대 세상에서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자는 있어도
본질적으로 선한 자는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진정 내가 그리스도인이 맞는 것일까!

거짓투성이요 욕심만 가득하여 나 밖에 모르는 이기심만 넘치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캐면 캘수록 내속에서 나오는 것은 죄뿐이다.
죄만 가득한 죄의 노다지 광산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을 말해서 무엇하랴!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 나와 가장 가까이서 죄를 제일 많이 짓는 자가 누구인가?
바로 내가 아닌가?

그러면서도 남을 향하여는 손가락질을 하면서 나에게는 늘 관대하고 의인인양 행세를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보다 죄가 더 많다는 생각을 도무지 하지 않는다.

말씀대로 살고 선하게 살아야 된다는 것을 이론으로는 너무나 잘 아는데
나의 실제 삶은 전혀 바뀌지를 않고 있다.
고질병처럼 굳어져서 죄가 내 몸처럼 한 몸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더럽기가 한량없고 가증하기가 짝이 없다.
성경책 끼고 교회에만 다니면 무엇하나?
고치지 않으며 바뀌지 않으면 하나님의 영광만 가리는 것을 나는 왜 생각하지 않나?

죄는 도려내야 한다.
아파도 말씀의 수술대에 올려놓고 제거해야 한다.
굳은살처럼 내 몸이 되어 버린 죄악들을 깎아 내야 한다.

악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알면서도 선을 행하지 않는 것도 큰 죄다.

가슴이 아프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내가 고작 이 정도라니?
누구처럼 성령충만하여 남을 감동시키지 못할망정
나 스스로도 실망하는 내가 과연 그리스도인란 이름이 합당이나 한 것일까!

하나님의 사랑을 말할 자격이 없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바라볼 면목이 없다.

오늘도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찌르는 양심의 소리를 외면한 내 죄가 크다.
돌아가리라.
말씀 위에 서리라.
주 예수님! 불쌍히 여기소서! 용서하소서! 도와주소서!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