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연집사 간증

2005. 5. 9. 09:38신앙간증

“인생의 최고점에서 남편을 데려가신 하나님은 천국을 통해 축복의 상급을 주셨습니다”

 

 



최근 한국교회 분위기는 ‘유명부흥사’의 집회에도 성도들이 모이지 않는다. 모이기를 힘쓰지 않는 교회의 현상은 유독 집회현장만이 아니라 교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로, 이로 인한 한국교회 침체의 분위기는 점점 깊어만 가고 있다. 그런데 유독 평신도사역자 구순연집사의 간증찬양집회에는 많은 성도들이 몰려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가녀린 체구와 소녀티의 얼굴에서 보여지는 외면과는 달리 강하게 쏟아내는 말씀과 호소력 넘치는 찬양과 간증은 세파에 상하고 강퍅해진 심령을 온전히 녹여 진정한 회개와 헌신, 참사랑과 첫사랑을 회복케 함으로써, 집회하는 교회마다 초대교회처럼 성령 충만함과 화목, 전도의 열기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잘나가는 인생의 최고점에서 천길 나락의 절박한 순간에 그녀에게 손을 내민 주님, 그 주님의 이끌림으로 천국과 지옥을 직접 경험하고 그 감격을 영혼구령에 온전히 내놓고 있는 구순연집사(011-338-7698)는 지난 한해에도 400여회의 집회를 인도했다.

세상의 어떤 스타보다 더 바쁜 ‘천국스타’로 사용되어짐을 날마다 감격해 하며 사는 구 집사는 지난 5년 동안 국내외 2천여개 교회와 단체에서 집회를 인도하는, 쉽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많은 열매를 맺어오고 있다. 보통 주일은 세 번이나 집회를 초청받아 인도할 정도인데 그의 간증집회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더 큰 반응을 불러일으켜 나가고 있다.

꿈 많던 처녀 구순연이 장래가 촉망받는 사업가의 아내가 되자, 그녀 특유의 승부욕과 리더십이 발휘돼 남편 못지않은 사업가로 우뚝 섰다. 구상하는 사업 아이템마다 신기할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고, 무늬만 신자인 구순연은 바쁜 사업 핑계로 주일예배를 빼먹는 날이 많게 되었다. 어느 때는 새벽예배로 주일예배를 대치하고 하루를 온통 돈 벌기에 몰두하기도 했다. 그런 날들이 쌓이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모든 것이 자신의 능력인 것처럼 자랑하게 되었고 하나님은 ‘있으면 더 좋은 악세서리’ 정도로 여기게 되었다.

참으로 위험한 신앙적인 도박(?)이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그해 정초, 주일을 낀 신년 연휴를 가족과 함께 모처럼 휴식한다는 명목으로 스키장으로 향했다. 첫날 스키를 타면서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는데 사업 현장에서 남편을 찾는 전화가 걸려왔고, 바쁜 걸음으로 서울을 향해 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길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남편의 승용차는 8m낭떠러지에 곤두박질, 생명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그녀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장시간의 수술로 위기는 넘겼지만 목구멍에 호스를 연결해 간신히 숨만 쉬고 있었기에 죽은 상태나 다름없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나빠져만 갔다.

하루 전만 하더라도 천하를 손에 잡은 듯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자신이었는데, 남편이 죽어가는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얼마나 가슴을 찢었는지 모른다. 그녀는 “내가 하나님 말씀 안 듣고 목사님 말씀 안 듣고 내 방법대로 살다가 언젠가 큰일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바로 남편을 이렇게 만든 것이라고 자책했다. 강물에 떠내려가는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듯이, 그런 심정으로 악세서리처럼 여겼던 하나님을 붙잡았고 ‘살려만 달라’고 밤낮을 울며불며 부르짖었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고 남편은 38일 만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면서 중환자실에서 남편을 간호하는 동안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숱한 죽음이었다. 어느 날은 두 세 사람이 죽어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거기서 그녀는 인간이 얼마나 무능한가를 철저히 깨달았고 남편의 죽음이 주는 하나님의 사인을 찾기 시작했다.

목이 부러져 얼굴만 겨우 움직이는 상태에서의 힘든 나날을 버티던 남편. 그래도 살아만 주기를 바랐던 남편의 숨소리가 멎던 순간, 그녀는 인간적으로 분하고 원통한 마음뿐이었는데 남편의 얼굴은 그렇게 평온할 수가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 고통가운데서도 찬송을 부르면 따라 부르고 기도하면 ‘아멘’으로 화답하던 남편이 그렇게 평온한 가운데 간 그 곳이 천국이라 확신하게 되었고 그곳에 ‘나도 데려가 달라’고 떼를 쓰며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남편을 잃고 내세라는 것이 실존하는지 너무나 알고 싶었다. “있다면 저에게 보여주세요” 얼마나 부르짖고 기도했을까? 비몽사몽간에 환상으로 빨간 십자가가 보였고 두 명의 천사도 보였다. 천사를 따라간 곳이 바로 아름다운 천국이었고 또다시 무시무시한 지옥도 구경했다.

천국은 찬양으로 예배가 이뤄지며 하나님 보좌 옆에 성가대가 있고 주님의 황금면류관 가운데 보석으로 큰 별이 붙어있는데 광채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황금빛 과일과 생명수강가, 보석으로 빛나는 집들, 유리바닥, 황금길, 성경에 등장하는 믿음의 지도자들의 집들이 성으로 지어져 있었다.

그 반대로 지옥은 너무나 처참했다. 불신과 술, 담배, 음란, 우상숭배, 도적질, 죄로 인해 형벌을 받은 악인들이 영원한 풀무에서 죄로 고통당하고 있었다. 빛 가운데서 찬양과 경배로 찬란하게 살고 있는 천국 사람들과는 너무 대조적으로 지옥에선 신음 소리, 비명 소리가 끊이지 않는 아비규환으로 마귀들은 삼키워진 지옥백성의 살점을 도려내고 찢는 갖은 환난, 광란불길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구 집사가 분명하게 깨달은 것은 천국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행위로 상급이 올라간다는 사실. 따라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상급을 위해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예배하며 늘 자신을 돌아보며 작은 죄라고 회개하는 생활이 되어야 할 것을 늘 강조하고 있다.

천국과 지옥을 똑똑히 본 구 집사는 그때부터 부질없는 세상의 낙을 완전히 끊게 되었고, 촌음이라도 아껴 영혼구령사업에 헌신하기로 다짐했다. 그러한 그녀를 하나님은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오늘도 목이 쉬도록 천국과 지옥을 간증하고 찬양으로 하나님을 높인다. 하늘의 영광스런 상급을 기대하기에, 집회인도로 지치고 힘들어 쓰러질 때도 다시 일어나는 용기를 갖게 된다는 구 집사를 통해 분열직전의 교회가 하나 되고, 성전 건축으로 고민하던 교회가 건축을 하게 되고, 십일조가 넘쳐나게 되고, 새벽기도회가 부흥되고, 목회자를 배나 존경하게 되는 등 수많은 역사가 열매로 나타나고 있다. 그는 일 주일 뿐만 아니라 이미 한 해의 스케줄이 빽빽이 짜여져 있다.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때그때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집회를 인도한다고 고백한다.

남편을 데려가면서까지 철저히 자신을 부수되, 천국과 지옥을 경험케 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구순연집사.

목이 쉬도록 집회를 인도하는 동시에 복음성가 앨범과 천국과 지옥의 간증테이프로 아직 집회가 열리지 않은 곳까지 구원의 마음을 담아 보내고 있다. 그녀의 생생한 체험이 담긴 국악찬양은 우리의 전통적인 가락에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깊은 감동과 호소력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인도하고 있다.

구 집사의 간증과 찬양, 전도집회는 그리스도인의 바른 신앙생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녀가 체험한 ‘천국’과 ‘지옥’을 통해 바른 신앙생활의 길로 인도하고, 그리스도인으로써의 사명을 감당토록 회개와 다짐의 시간인 것이다. 그 천국과 지옥은 바른 신앙생활을 극대화하기 위한 바탕이 되고, 하나님의 축복된 삶으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오늘 하루도 부족한 종을 통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면 절로 감사와 기도와 찬양이 흘러나옵니다.” 오늘도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과 예수를 믿으면서도 세상적인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성도들을 향한 구 집사의 절절한 호소로 말미암아, 깨어지고 부서지고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 출처 : 기독교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