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간증을 드디어 올립니다...

2005. 10. 10. 11:42신앙간증

안녕하세요.

정석집사입니다.

매일 다른 분들의 간증을 발췌해서 올리다가 드디어 제 간증을 올리게 되는군요.

이 영광 주님께 돌립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벌레보다 못한 이 죄인에게 이런 간증의 기회를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전 모태신앙인은 아닙니다.

중학교 때인지 고등학교 때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중학교 동창의 손에 이끌리어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천호동에 있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천호교회...

처음에는 여자 친구나 한 번 사귀어 볼까 하는 마음에 나가게 되었던 것이죠.

그렇게 시작을 해서 고2 겨울 방학 때 세례를 받았고, 성가대에도 서고, 초등부 교사도 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대학에 입학을 했고, 대학생활이 술, 담배에 찌들기 시작하면서 차츰 교회와는 멀어지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방탕한 탕자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84년부터 94년까지 10년을 주님을 떠나 있게되었습니다.

물론 그 때도 주님께서는 제 곁에서 저를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계셨으리라 믿습니다.

93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잘 될 것만 같았던 사업을 시작했지만 있던 돈 다 까먹고 빚만 진 채 하루하루가 이어져 갔습니다.

도저히 견디기가 힘이 들어 집사람에게 교회에 가자고 했죠.

비빌 언덕이 필요했던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다시 불러주신 것입니다.

그것이 명성교회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그러면서 94 3월 취직이 되면서 어둠의 세력이 물러가는 듯 보였습니다.

어려울 때 찾던 주님을 조금은 멀리하면서 다시 음주가무, 주색잡기에 취해 버렸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직장을 몇 번 옮기고 방탕의 도는 더해지고.

2000 2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벤처 열풍을 타고 선배와 의기투합하여 벤처회사를

설립했었습니다.

과장이었던 직함이 어느새 이사 직함으로 변해 있었고, 수십억의 펀딩은 제 직함을 다시 부사장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30대 중반의 부사장이라는 직함은 제게 어울리지 않는 직함이었습니다.

굉장히 교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교만과 더불어 오만하고 방탕한 생활이 날로 더해져 갔습니다.

그러던 저를 주님께서 연단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선배와의 갈등. 결국 선배와 갈라서게 되었습니다. 아무 대책도 없이

2002년부터 2005년 초까지너무나도 힘든 시기였습니다.

2003 10월 다시 광명이 비치는가 싶더니 추락.

2004년은 제 생애 가장 극한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수입은 한푼도 없었고, 저축, 보험은 다 해약을 했고,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생활을 연명했습니다.

갈 곳이 없었습니다. 집에 머물기 미안하여 선배 사무실을 오갔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주님을 그리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까지도 구원의 확신이 없었고, 천국과 지옥에 대한 존재에도 확신이 없었습니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 죽음 자체가 두려웠었습니다.

너무나도 믿음이 갈급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믿음은 어떠할까?

과연 기도하면 이루어질까?

주님은 살아 역사하시는 것이 확실한가?

이런 의문들을 해소하며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신앙간증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도 토마스 주남 여사님의 천국은 확실히 있다 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카페도 개설이 되어있더군요.

일단 카페에 가입을 하고 먼저 읽었던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 보고 확신이 들어 책을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몇장을 읽으면서 소설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로 제게 다가오면서 순식간에 책을 다 읽었고 또 다시 읽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지금까지의 제 삶이 너무나도 헛된 삶이었음이 그 책을 통해 완전히 발가벗겨지고 말았습니다.

무서웠습니다. 두려웠습니다.

그 때 당시 죽으면 바로 100% 지옥행이었습니다.

교회만 다니면 다 천국 가는 줄 알았었는데 그것도 가끔은 주일을 빼먹으면서 달랑 주일날 대예배 참석만 하는 것으로도 천국은 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주님께서는 제게 그 책을 통해서 정말로 많은 것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전 반드시 천국행 열차를 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 때 누군가 극동방송에서 했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새벽기도 3개월이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아침잠이 많기로 소문난 제가 새벽기도를 나가기 시작 한 것입니다.

갈급한 심령을 채우기 위한 방법은 이것뿐이라고 믿었습니다.

지금도 못하는 기도가 그때라고 잘했을까요?

길게 해봐야 1~2분이던 기도가 저 자신만을 위한 기도가 아닌 가족을 위해, 교회를 위해,나라와 민족을 위해 이렇게 기도의 범위를 넓혀가다 보니 20~30분이 훌쩍 넘어가더군요.

그리고 눈물로 기도하고 나면 그렇게 속이 후련할 수가 없었습니다.

매일 아침을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예레미야 33 3절의 말씀을 붙잡고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도 아무런 표적도 없더군요.

그러나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기도하며 회개하고 술, 담배, 인터넷 게임 등을 끊어갔습니다.

, 담배는 어느 날 밤에 방에서 간절히 회개하며 기도했더니 주님께서 끊게 해주셨습니다.

기도하고 다음 날부터 술, 담배생각이 안나더군요.

스스로 그렇게 끊으려고 해도 끊어지지 않던 것들인데

사실 담배는 그 때가 두번째 끊는 때였습니다.

첫번째는 반도체 영업을 하던 때였는데, 집으로 귀가하던 중 습관적으로 듣던 극동방송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몸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말씀에 은혜를 받아 그 때 있던 한가치만 피우고 끊어야지 하고 생각만 했는데도 그 다음날부터 담배생각이 안나더군요..^^

 

게임광이라 불릴 만큼 게임도 많이 했었습니다. 못하는 게임이 없을 정도였죠. 밤을 세워가면서 하던 게임이 한 순간에 멀어지더군요.

휴일이면 늘 싸고 있었던 TV도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이 30분이 채 안되는 것 같습니다.

 

매일 1시간 정도의 기도와 성경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창피한 이야기이지만 성경은 창세기 앞부분만 조금 읽어 본 것이 다였던 저였었습니다.

당연히 말씀에 대해선 백지 상태였었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려면 그 말씀이 무엇인지를 알아야겠기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궁금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시작해서 4복음서는 5번정도를 읽었고 이제 조금있으면 2독을 완성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올해 3독이 목표였는데

 

그렇게 계속 새벽기도가 이어지던 중에 장모님께서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 왔던 대학동창이 회사 일을 제게 의논하더군요.

제가 창업 초창기부터 이사로 등재되어 있던 회사였습니다.

당시 부사장으로 있던 사람과의 갈등을 얘기하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그 사람이 떠나거든 제가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대답은 안했지만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결론이 난 것은 아니었지만 왠지 기도 응답을 받았다는 평안함이 찾아왔습니다. 정말로 그렇게 마음에 평안이 찾아 온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주님께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그렇다고 새벽기도를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아직도 갈급함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성령체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저도 거듭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기도 중에 기도를 하는데 주변에 방언기도 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저도 제 혀를 온전히 성령님께 맡긴다고 기도했습니다.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갑자기 혀가 꼬이기 시작하더군요. 성령님께서 임하신 것입니다. 너무나도 기뻐서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 눈물, 콧물이 계속 흘러내렸습니다. 그 감격을 고이 간직한 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는데도 계속 기쁨의 눈물은 그치지를 않더군요.

어느덧 차는 상일IC를 올라타고 있었는데 그 때 갑자기 확실한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마음속으로 들은 것이 아닌 영으로 그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제는 정녕 나를 믿느냐?

너무나도 단호하고 위엄 있는 음성이었습니다.

전 깜짝 놀람과 동시에 또 기쁨의 눈물, 감사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주님께서 이 미천하고도 미련한 죄인에게 살아 역사하심을 증거해주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성령님을 사모하십시오.

 

전 주님의 살아 역사하심과 예수님의 구원하심을 믿습니다.

천국과 지옥의 존재 또한 확실하게 믿습니다.

전 주님을 사랑하게 된 것 입니다.

하지만 제 자신 아직도 굉장히 많이 부족합니다.

예전의 모습이 아직도 남아있어 불끈불끈 솓아나는 화를 참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요즘 그래서 또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 속사람을 변화시켜 달라고

제 마음밭을 옥토밭으로 기경시켜 달라고

주님 앞에 섰을 때 칭찬받는 제가 되게 해달라고

주님께서 제게 주신 비젼을 꼭 이루어 주십사고

 

주님께서는 지금도 제 곁에서 저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여러분들의 곁에서도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 주님께 칭찬받는 사람들이 됩시다. 소원의 항구로 인도 받읍시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참 요즘 읽고 아주 많이 은혜받은 책이 있습니다.

김종석 집사님이 소개한 정근모장로의 나는 위대한 과학자이기보다 진정한 크리스찬이고 싶다.

이 책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