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늪에서 하나님을 다시 만났어요

2006. 6. 9. 17:38신앙간증

필립 볼드윈 교수 “고난의 늪에서 하나님을 다시 만났어요”


2000년 고 백남준과 함께 진행한 ‘DMZ 밀레니엄 프로젝트’,2002년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그리고 지난해 12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대형 찬양집회 ‘더 워’ 등 국내 대형 행사장을 의미있는 공간으로 꾸민 세계적 설치미술가 필립 볼드윈(뉴욕 주립대·52) 교수가 한국을 찾았다.

그리고 지난 4일 주일예배에서 그는 하나님을 만났다. 볼드윈 교수는 “한국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모두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릴 적 루터교 목회자였던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은 없었다. ‘결혼’과 함께 신앙인의 삶마저 버렸다.

“예일대 출신의 세계적인 예술가,지성과 미모를 갖춘 아내,그리고 예쁜 딸 등 남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마음에 교만감이 커졌지요. 하나님의 존재가 더 이상 제게는 필요 없었어요.”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10년전 아내의 갑작스런 이혼 통보로 모든 것을 잃었다.

“사람과의 관계에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듯 원하는 사람을 골라서 만나고 필요 없으면 헤어지는 것이 인간관계구나 싶었지요. 괴로웠습니다.”

그의 괴로움은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배가됐다. ‘죽음을 앞뒀을 때 나를 위해 울어줄 사람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다. 질문에 대한 깨달음은 어느 날 밤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문득 잠에서 깨어났는데 ‘일어나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마치 제게 일어나서 타인에게 다가가 그들을 섬기라는 메시지처럼 들렸습니다.” 섬김의 방법은 하용조 목사를 통해 깨달았다.

“올해초 온누리교회 대형집회의 무대 설치를 맡으며 하 목사님댁에 머물렀지요. 하 목사님처럼 세계적인 분이 저를 정성껏 섬기셨어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랑과 믿음으로 섬기는 그분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지난주 뮤지컬 공연의 무대 설치를 위해 한국을 다시 찾은 그는 스미스대 교수 시절 인연을 맺은 21세기경영연구소 이동일 교수를 따라 서울 청담동 21세기푸른나무교회에 갔다. 그곳에서 장쏘냐 선교사를 만났다. 장 선교사는 그가 세계적인 손과 머리를 가진 사람이지만 마음이 강퍅한 불행한 사람이라며 가슴 아파했고 그의 달란트를 하나님이 사용해달라고 기도했다. 기도가 끝남과 동시에 볼드윈 교수는 하나님의 형상을 목격했다.

“나의 하나님은 하얀 옷을 입고 하늘에 떠다니는 분이 아니라 미켈란젤로가 ‘천지창조’를 그릴 때 그의 마음에 있었던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 일에 쓰임 받도록 나를 창조하셨음을 알게 됐지요. 이제 제 삶의 목표는 천국에 갔을 때 하나님 앞에서 칭찬 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