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로 술 끊은 이야기

2006. 7. 17. 10:37신앙간증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담대하게 씁니다.



이전에 담배를 끊게 된 과정에서 은연중에 성령의 명령에 불순종 했던 체험을 간증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저는 이런 불순종을 또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미 체험했던 성령의 명령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다시 그 불순종을 또 범할 정도로 우둔한 거죠. 그런데 먼저처럼 불순종을 지적했을 때 즉시 회개하고 돌이켰더라면 하나님이 회초리를 들지 않으셨겠죠.

하지만 이번에는 즉시 무릎을 꿇고 돌이킨 것이 아니라 저는 불평하는 자세를 보였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책망하셨고 저는 말할 수 없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불순종으로 하나님께 회초리를 맞은 간증입니다. 결코 자랑할 만한 간증이 아니죠. 저도 정말 쓰기 싫네요. 하지만 씁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6~7년 전 얘기입니다.




이전 간증에서 제가 만성간염을 앓고 있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는 별 지장이 없었고 여전히 술을 즐겨 먹고 있었죠. 교회 다닌 지 몇 년 되었는데도 술을 끊지 못했습니다. 담배는 아래 말씀드렸듯이 하나님의 명령과 책망으로 끊었습니다. 그렇지만 술을 끊는다는 것은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 정도로 좋아 했죠.

가끔 저는 청하라고 하는 아주 약한 일종의 정종을 잘 먹었습니다. 도수 도 약하고 혼자 먹을 때는 아주 좋았죠. 그 날 저는 그 청하 한 병을 사다 놓고 간단한 안주와 함께 지하실 컴퓨터실 겸 숙소에서 취침 전 아주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혼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 어머니는 삼층집에서 저녁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기도에 힘쓰고 계실 때 저는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던 것이죠. 어머니가 기도드리면서 저에 대한 중보 기도대목이 이르렀을 때라고 합니다. “사랑하시는 당신의 아들 병호... ” 이 기도의 제목에 이르자마자 성령께서 어머니의 입을 틀어막으시더랍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문이 막히신 어머니의 마음속에 들리는 성령의 진노하시는 음성!

“내가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 교만하다.”

소스라치게 놀라신 어머니는 이게 무슨일인가 하고 놀란 가슴을 끌어안고 부랴부랴 지하실 제 컴퓨터실에 내려오셨습니다.

약간 취기가 오른 저는 기분이 아주 좋아져 있었죠. 그리고 갑자기 두드리는 문소리에 문을 열었고 술 먹는 현장을 들키고 말았습니다. 신앙이 아주 깊으신 어머니로서는 있을 수 없는 현장이었습니다. 저는 약간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책망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저에게는 알 수 없는 반감이 들었습니다. 이건 아주 약한 술이고 소주처럼 독주도 아닌데 이정도 가지고 너무 하시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드디어 성령께서 어머니의 입을 통해 저에게 경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주리를 틀어 달라고 기도드릴까? 그래야 정신 차리겠니? 그렇다면 그렇게 기도드리는 수밖에 없구나.”



저는 어머님의 그 말씀이 성령의 경고라는 것을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어머니가 3층으로 올라 가셨고 불만 가득한 마음을 안고 집 뒤의 야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야 밤에 이번엔 오징어 한 마리와 더 독한 당시에 나폴레옹인가 하는 술병이 손에 들려 있었죠. 이건 명백한 불순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당시의 그 모습과 제 마음을 다 감찰 하고 계셨던 겁니다. 저는 그 밤에 야산에서 동네의 불빛을 내려다보면서 그 독한 걸 다 마셨습니다.



드디어 하나님이 회초리를 들기 시작 하셨구나 하는 것을 며칠 후부터 자각하기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성경 말씀에 “내가 너를 침상에 던지겠다.” 라는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를 저는 철저히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다음날부터 나른해지기 시작하더니 침대에서 일어나지를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고 했지만 저는 그날부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하루에 두 시간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지옥 같은 나날이 시작 된 것입니다. 당연히 회사에는 나가지도 못했고 꼼짝없이 식물인간신세가 된 것입니다. 몇 달동 안을 하루에 두세시간 선잠을 자고 누워 지내는 상황을 상상 해 보십시오. 지옥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글을 쓰면 서 당시를 회상하니 몸서리가 쳐집니다. 드디어 병원엘 가게 됩니다. 종합 진찰을 받아 봤지만 아무 이상도 발견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당시에 앓고 있던 간염으로 당연히 간수치가 높게 나와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지극히 정상이었습니다. 의사에게 하소연 해 봤지만 고개만 갸우뚱 할 뿐이었습니다. 원인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저의 그때 그 상황을 이해하려면 1주일동안 잠 한잠 안자고 꼬빡 밤을 새운 상황을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그리고 온 몸에서 기운이 다 빠져 나가고 식은 땅믈 줄줄 흘리는 상황. 그러면서도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 지옥 같은 고통을 겪기 시작한지 3개월이 된 어느 날 드디어 하나님께서 징계의 채찍을 거두어 주셨습니다. 그 날 처음으로 꿀맛 같은 잠을 자게 되었고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약 보름정도 걸려서야 정상으로 회복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 술이요?

세상에! 그 끔찍한 것을 어떻게 먹습니까? 이후 TV에서 술 먹는 장면만 봐도 온 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술 취했었을 때의 기분을 생각하면 지금은 아주 불쾌합니다. 그 전에는 내 평생에 술은 전혀 끊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술버릇이 나쁜 것도 아니었고 과음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먹은 술도 청하라고 하는 도수가 약한 술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교만으로 보셨고 기뻐하시지 않으셨으며 책망의 말씀을 듣고도 순종치 않자 회초리를 드신 겁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징계의 채찍을 맞아 보신 분들은 하나님이 얼마나 두려운 분인가를 압니다. 하나님을 섬기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섬기라고 하신 말씀을 마음 판에 새겨 놓게 됩니다.

술 먹는다고 천국 못가는 것이 아니라는 마귀의 궤계에 속아 혹시 오늘도 담대히 술 한 잔 하시는 성도님이 계시다면 빨리 돌이키시기 바랍니다. 물론 없을 수도 있지요. 시흥교회에서 제가 유일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끄럽네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비단 술 뿐이 아니라는 겁니다. 성도라면 당연히 끊어야 할 세상의 구습을 못 끊고 계신 분들... 어느 정도 까지는 하나님께서 그냥 두고 보십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이래서는 안 되는데...” 하는 마음을 자꾸 주십니다. 그 때 돌이키고 순종하시길. 저처럼 회초리 맞고 돌이키시는 일이 없으시도록... -안=



하나님의 회초리는 말이 회초리지 정말 견디기 어려운 징계입니다. 정말 두렵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과 죄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 하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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