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7. 21. 09:45ㆍ신앙간증
저는 어렸을 때 부모님과 오빠와 함께 이민을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냥 행복해 했었습니다…어렸기 때문에 고민 없이 즐거운 이민생활을 했습니다…
가족이 옆에 있었기에..
아버지께서는 대학을 다니시고 어머니께서는 집에 계셨습니다…여느 가족과 같이…평범하게…전 평범한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몰랐고..그저 당연한듯이 받아드렸습니다…
…
학교갔다 돌아왔을때 반가히 맞이해 주는것…
학교에서 뭐했냐며 물어봐주시는 것…
저녁을 함께 어머니께서 해주신 맛있는 음식을 먹는것 …
낮잠을 편히 잘 수 있는것…같이 방학때마다 여행가는것…
아버지께 공부에대해 질문 하는것…
투정부리는 것…
뭐 먹고 싶다고 말하면 사주는것…
거실에 혼자 있어도 가족이 있기에 든든한 것…
아플때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늘 함께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것…
영원할줄 알았습니다..
… 하지만…몇년이 지나 우리가족의 경제적인 상황이 안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선 한국에 나가서 일을 하시게 되었습니다.아버지께선 학위 중이어서 나가시지 못하는 상황이라…어쩔 수 없었습니다.
엄마의 빈자리는 너무나 컸습니다..그래도 아버지께선 그 빈자리를 채우려…열심히 노력하였고 최선을 다했습니다..집안일을 모두 하고…오빠와 제가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도록…어머니 역할과 아버지 역할을 둘다 해야만하셨습니다…학위때문에 바빴을텐데 말이죠…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어머니가 없다는 것에 불만만 내 뱉고 불평만하였습니다..
감사할 줄 몰랐었습니다…
밥을 하시고…설거지를 하시고..고기를 구워주시며…주부습진까지 걸리신 우리 아버지…쪽팔렸을텐데도 남에 시선에 굴하지 않고 아줌마들로만 가득한 한국 식품점에서 국과 반찬을 사시기 위해 자주 가야만했던 우리 아버지…
저는 너무 바보 같았습니다…감사하단 말 한번 안했습니다
…
그리고 어느새..2년이 지나..아버지께서도 한국에 가셔야만했습니다…그래서 결국 오빠와 저만 이 나라에 남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자유로워질거 같아서 좋아했던 제모습이 너무 한심스럽습니다…학교가 파하고 친구와 더 같이 있고, 주말에 더 자주 친구들과 만날 수 있고, 이성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생각에… 하지만 전 곧 깨달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빈자리가 점점더 커져만 간다는것..
저는 집에 오기위해서 1시간 마다 한번씩 오는 버스를 타고 옵니다…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약 걸어서1시간 10분정도 걸릴 정도로 멀었기 때문입니다.. 버스에서 내리고 약 10~15분 정도 걸으면 드디어 집에 도착합니다…그래서 평일마다 많은 양의 시간을 빼앗기게 됩니다…
텅비고 추운 집에 도착하게 되면은 이미 하늘은 어둡습니다…집안도 어둡습니다…곧 설거지를 합니다…그리고 빨래를 하기 위해 세탁기가 있는 창고로 갑니다…집안일을 끝마치고 나면…오빠가 옵니다..그리고 전 저녁을 준비합니다…턱없이 부족한 저의 요리 실력으로 말이죠…밥을 다 먹고 나면 7시 에서 8시가 됩니다..그제서야 전 학교 공부랑 숙제를 합니다…곧 11시가 옵니다…바쁜 하루를 끝마치고 잠을 청합니다….
다음날이 옵니다…7시에 일어납니다..7시반에 학교를 가기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갑니다…사람들로 꽉찬버스에 억지로 올라탑니다..
비오는 날엔 습기로 꽉찬 버스…
그리고 30분후, 8시20분에 학교에 도착합니다…
학교에서라도 이 외로움을 달래고 싶으나 그럴 수 가 없다는 것이 너무 슬펐습니다….아무도 절 중요시 생각해 주는 친구가 없었기 때문이죠…혼자 남지 않기 위해 애써 애들 틈에 끼어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친구들마저 제 곁을 떠나기 시작했죠..
전 아무도…
아무데도…
환영 받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밤마다 잠자기전에 울어야했습니다…전 너무나도 외로웠습니다…오빠와 저는 법적으로 둘만 살 수 없는 나이 입니다, 그래서 전 교회사람들이나 어느 누구에게도 상담 하기가 힘들었습니다…아버지와한 약속도 있었기 때문에 선뜻 못 말했습니다…그리고 말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했나봅니다..
가끔씩 부모님에게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 힘들지 않냐고 물어볼때마다 눈물을 삼키며 얘기합니다…잘 지낸다고…밥 잘 먹는다고…
부모님께서도 힘드실텐데 저 부터 걱정합니다..그래서 전 차마 말 할수 없습니다…그만 하고 싶다고.. 부모님께서 가신 이유가 다 우리때문인데 어떻게 힘들다고 합니까.. 우릴 위해 휘생해주시는 두분…하지만 정작 어머니와 아버지는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사업이 잘 안되어서 같이 사시던 집을 팔고 이제는 떨어져 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전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제발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제발 우리 가족 다시 이 나라에서 예전처럼 다같이 함께 살 수 있게 해주세요….
매일 같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만은 제 곁을 떠나지 않을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응답을 해주실거라 믿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어머니에게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제가 꿈에 자꾸 보인다고…무슨일 있냐고…
다음날에 놀라운일이 일어났습니다..아버지께로 부터도…꿈에 제가 나왔다고..걱정하셨었습니다…. 제 힘든 마음을 하나님께서 우리 부모님께 전하신 것 같습니다…
제 기도를 듣고 계셨군요 하나님..감사합니다..
저의 힘든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
그분께서는 또 응답해 주셨습니다. 저에게 소중한 친구들을 주셨습니다…하나님께선 이렇게 보잘 것 없는 절 정말로 위해주시고 사랑해주십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전 이 카페 익명계시판에 ‘용서’에 관한 내용을 올린적있었습니다…용서를 구하지 않는 자들을 용서해야하는지… 그리고 그 오는 일요일날 목사님께서 ‘용서’에 관한 은혜로운 설교를 해주셨습니다..우리 교회는 외국교회라 이 카페를 알 리가 없는데 말이죠. 하나님께서 저의 궁금증을 풀어주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는 이 기적들이 별 거 아닌 거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저에겐 너무나도…하나님의 존재의 확신을 주는 일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으로 감사함을 배웠습니다…
전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지금도 감사합니다..
지금의 상황도 감사합니다…절 강하게 만드실려는 하나님의 뜻인 줄 믿습니다..
응답해 주신것에 감사합니다… 이젠 전혀 힘들지 않아요.
전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님을 볼 생각을 하면 너무 기대됩니다.. 아마도 여기 계신 모든 분들도 저와 같겠죠? 그래서 저는 이 카페에 계시는 모는 분들과 가족처럼 지내고 싶습니다.
(저 간증이란 걸 처음 해본 것 같아요 ^-^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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