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어렸을때..
나는 종종 어머니의 기도소리에 아침에 눈을 떴습니다
내 어머니는 이른아침 주님께 울며 기도하곤 하셨습니다
내 기억속에 어머니의 기도는
내마음에 유쾌한 기도는 아니였습니다
내 어머니는 오빠를 위해 축복하고 울며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나에대한 기도를 하셨습니다
"막내딸의 혈기를 꺽어 주시옵소서!"
나는 늘 생각했습니다
엄마는 이른아침 일부러 큰소리로 기도를 하고
그 소리로 나를 깨우고 기도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나에게 혈기를 버리라고 말하고 있다
오빠에게는 여러가지 말들로 축복하면서
나를 위한 기도는 고작
혈기를 꺽어달라는 기도 하나 뿐이였습니다
............
오랜 시간이 흘러 내 어머니는 내곁을 떠나셨습니다
그렇게 나를 위해 매일을 울며 기도한
어머니의 기도때문인지 내 나이 서른여섯이 되어
나는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신나고 기쁜 날들의 연속 이였습니다
변한것은 하나도 없는데 모든것이 새것같았습니다
어느날..
주님은 내게 "깨닫는 마음" 을 주셨습니다
그 마음은 나에게 절망과 낙심과 좌절 이였습니다
내게 넘치던 기쁨을
송두리째 앗아갈만한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찬양을 할수도 없었습니다
입을벌려 기도를 할수도 없었습니다
나는 비로써 내안에 있던
내 마음을 황패하게 만든 혈기와..
교만과..
무례함과..
자기중심적인생각과..
불평과..
불만과..
비판과..
판단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 안에 있던 수많은 가시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는 내 어머니를 떠올리며
후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내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내 어머니는 지금 내가 마주칠
그 혈기를 꺽어 달라고 기도 하셨습니다
.............
엄마! 기다리세요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엄마를 사랑합니다
두분을 만나기 위해서
나는 넘어져도 넘어져도 또 일어서겠습니다
.....
*천국은 확실히 있다* 닉네임 기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