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 9. 09:19ㆍ신앙간증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갈 때까지 한 2년 동안 고향 집에서 아버지의 농삿일을 도와 드리고 있었는데 그 때 시골 교회 목사님께서는 나에게 구역예배 인도자로 임명을 하셨었다.
신앙에 대해 뭐 아는 것이라곤 별로 없었지만 기도생활을 열심히 하는 걸 보시고 그런 중책을 맡겨주신 것 같다.
그 때 내가 인도하는 구역의 구역장이신 오 집사님은 예수 믿는다고 남편한테 많은 핍박을 받고 계시는 중이었다. 남편되는 분은 자기 아내가 교회 갔다 오면 사립문을 열어주지 않고 목사한테 가서 살으라는 둥 폭언을 퍼붓는가 하면 어떤 때는 성경책을 빼앗아 돼지 우리안에 집어 넣기도 하면서 행패를 부리시곤 하였다.
그래도 오집사님은 낙심치 않고 사울이 변하여 바울이 되게 하셨듯이 자기 남편도 변화시켜주셔서 주의 일꾼으로 써 달라고 기도하셨다.
그 기도가 있어선지 이상하게도 그 집에서 예배를 드릴 때 그 남편이 구역예배에 참석을 하시기 시작하였다.
그런 중에 정말 기적이 일어났다. 아마 한 달도 안됐을 것 같은데 그 남편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신 것이다.
그것도 교회 나오자 마자 쌀을 한 수레를 실어다가 교회에 바치는 바람에 온 교회를 놀라게 하였다.
그리고 술과 여자와 노름을 좋아 하시던 분이 갑자기 일체의 세상것들을 끊고 행동이 조용해지고 앉으나 서나 두손을 가지런히 하여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으니 동네에서도 돌았다(?)는 소문까지 나게 되었다.
나도 처음엔 그의 갑작스런 변화에 반갑기도 하였지만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였으나 그 후에 그 분으로 부터 이런 간증을 듣게 되었다.
어느날 저녁엔가 자기들 집에서 내가 구역예배를 인도하는 데 설교 중에 이런 말을 했더란다.
"제사 지낼 때 죽은 조상의 혼령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마귀들이 옵니다. 죽은 조상들은 한번 죽으면 천국이나 지옥에 들어가고 이 세상에는 못돌아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아무것도 모르던 그 시절에 이런 설교를 했는지 자신도 놀랄일이지만 어떻든 그 분이 그런 말을 하니 믿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날 저녁은 자기 형님 집에서 제사가 있는 날이었다. 그래서 구역예배를 마치고 제사에 참여하기 위해 온 가족을 이끌고 그 동네에 살고 있는 형닙댁으로 갔다.
그런데 그날 따라 온 몸이 얻어 맞은 것 처럼 아프고 움직이기도 힘이들어 파스를 붙여가면서 참고 있었으나 도무지 견딜 수가 없어서 형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제사에 참여하는 것을 포기하고 먼저 자기 집으로 와 버렸다. 그리고 아랫목에 누워 있었다.
바로 그 때였다. 밖으로 부터 환하게 불빛이 비추어 오고 있었다. 그래서 제삿집에 갔던 아내와 아이들이 오는 줄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을 열지도 않고 어떤 괴물체가 방안으로 쑥 들어오는 것이었다.
소스라치게 놀라 바라보니 두 사람이 들어와서 하나는 윗목에 앉고 한 사람은 바로 자기 옆에 서 있는데 그들을 보니 노란색 불덩어리 같이 생긴 큰 눈을 가진 소의 얼굴을 하고 있더란다.
그들의 눈이 얼마나 무서운지 처음엔 아뭇소리도 못하고 있다가 점점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 보니 제사를 안지내고 온 것이 생각이 나서 필시 조상이 노해서 자기를 벌 주려고 왔나보다하는 생각이 나더란다.
그래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까하고 생각했으나 조금 전 구역예배시에 들은 말씀이 생각이 나더란다.
"사람은 죽으면 천국과 지옥 둘 중에 하나로 들어간다는 데...제사때 오는 것은 죽은 조상의 혼령이 아니라 마귀입니다...."라던데...
그 순간 그는 담력을 발하여 이렇게 외쳤다.
"네가 만일 내 조상이라면 모르거니와 아니라면 당장 예수이름으로 물러가라!"
교회 한번 안 나가본 양반이 이렇게 담대할 수가 있는 것인지 지금도 의아하지만 어떻든 그 분은 그렇게 소리를 쳤단다.
그래도 그들은 꿈쩍하지 않더란다. 그래서 또 한번 그렇게 외쳤다.
"네가 만일 내 조상이라면 모르거니와 그렇지 않다면 예수이름으로 물러가라!"
그러자 이번에는 그들의 자세가 흩트러지면서 꿈쩍하더란다.
그래서 다시 한번 외쳤단다.
"네가 만일 내 조상이라면 모르거니와 그렇지 않다면 예수이름으로 물러가라!'
세번째 이렇게 외쳤을 때 그들은 갑자기 힘이 빠지는 듯 하더니 일어나서 문밖으로 나가더란다.
이 때 그 아저씨는 참으로 귀중한 사실 하나를 깨닫고 설교의 내용 (기독교의 진리)이 사실인 것을 알고는 기독교를 믿기로 작정을 했던 것이다.
그 분은 그 후에 믿음이 엄청나게 빨리 자라시더니 채 1년도 안돼서 금산군 금성면내 인근 부락들을 돌아다니면서 나와 함께 전도의 행각을 벌리셨고 내가 군대에 간 후에 오산으로 이사를 가셔서는 전국을 무대로 돌면서 전도를 다니기도 하셨다.
부인과 함께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두 분의 신앙을 물려받은 자녀들이 지금도 교회에서 큰 일꾼들로써 주님을 섬기고 있고 특히 나보다 다섯살 아래인 두째 아드님은 지금 목사님이 되어서 화성시에서 목회를 하고 계시다.
글쓴이 : 갈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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