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자아가 죽으니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았어요. 아이의 병이 낫지 않아도, 내가 시각장애인으로 살더라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나님의 넉넉한 은혜를 알았거든요.”
지난 3월 말 눈수술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시력이 회복되는 기적을 체험하고 부친인 이어령 전 장관의 세례 소식을 알려주었던 장민아(47·변호사) 집사. 그녀는 고난의 세월 15년을 거치면서 갑상선암을 치유받고, 아들의 자폐증이 낫는 기적을 체험했다. 그녀는 최근 온누리교회 새벽예배와 수요여성예배에서 역경의 스토리를 생생히 풀어냈다.
“많은 사람들이 상식에서 벗어나려 하질 않아요. 상식을 초월한 성경말씀을 믿을 때 기적의 열매가 맺힙니다.”
장 집사는 LA에서 변호사로 일할 때 종종 문제 청소년들에게 성경말씀을 전했다. 그러나 자신은 그 말씀을 믿지 않았다. 마약을 복용하던 학생이 변화돼 의대에 진학했다. 우울증에 빠진 아이가 고침을 받았다. 모두 신앙의 힘이었다. 예수님께서 마르다에게 하신 말씀,‘네가 믿으면 내 영광을 보리라’를 믿지 않았다.
“하나님은 항상 기적을 행하실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믿지 못하기 때문에 기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는 만큼 일하십니다. 기적의 신앙이란 중간 지대가 없어요. 내 안에 예수가 사시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녀는 외할머니의 신앙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평양 대부흥운동의 영향을 받아 예수를 영접한 외할머니는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목격했지만 정작 자신은 기적을 체험하지 못했다. 그러나 외할머니의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
“외할머니의 기도는 복음의 씨앗이 되었어요. 기도는 결코 소멸되지 않아요. 기도 응답이 당대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음 세대에 이루어져요.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이지요. 기적 뒤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기 시작한 게 진정한 축복이었어요.”
고통의 끝에서 기적을 맛본 장민아 집사. 남편의 성을 따라 장씨가 된 그녀는 자신을 ‘15살 난 사춘기 신앙인’이라고 말한다. 예수를 믿은 후부터 사춘기 소년처럼 가슴이 설렌다.
그녀는 15년 전, 친구를 만나기 위해 교회에 갔다가 얼떨결에 세례를 받았다.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10년 간 성경공부와 큐티모임을 통해 신앙을 연단시켰다. 말씀공부와 함께 성령 체험도 했다. 처음에는 그것이 우연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섭리였다. 이제는 자신과 가족에게 임한 하나님의 능력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소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녀는 지금 하와이에서 휴식 중이다. 곧 변호사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녀는 하나님의 자녀로 쓰임받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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