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총을 보는 자

2008. 4. 25. 10:37좋은 글, 이야기

하나님의 은총을 보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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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은지라”(창6:2)

 


노아홍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꺼내는 이 말씀은

세상을 심판에 이르게 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종말의 징조들을 말씀하시면서

마지막 심판의 날에도

노아의 때처럼 먹고 마시며 시집가고 장가갈 것이라 하셨습니다.

 


시집가고 장가가는 것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과 다르지 않거늘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는 것이 왜 심판의 이유가 될까요?

 


우선 하나님의 아들들은 누구이며

사람의 딸들은 누구냐는 물음에 대하여

대부분의 학자가 동의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아들들은 언약의 후손들을 지칭하며

사람의 딸들은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는

세상에 속한 이들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아내로 삼았다는 말은

언약아래 있는 거룩한 자녀들이

타락한 세상과 섞여 그 영향아래 놓인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라는 말에서

거룩한 자녀들조차도 아내를 삼는 기준이

외적인 조건과 아름다움에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요한은 이러한 성향을 가리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라 하였습니다.

 


열매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는 뱀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께서 금하신 열매를 먹었던 사람들...

실상 그들에게 나타난 현상은

영적이며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고

육신의 눈으로 보는 수치와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더구나 ‘자기들이 좋아하는’ 이라는 표현이 말하듯

저들의 모든 행동의 동기는

자기들의 좋고 나쁨에 있었고

하나님의 뜻에 의한 옳고 그름에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진단하신 세상은

괘씸해서 한번쯤 혼내 주어야할 형편이 아니라

그냥 두면 저절로 심판이 되어질 세상이었고

하나님의 은혜 외에는 달리 소망이 없는

완전 구제불능의 상태였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않으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이는 하나님 편에서 무슨 행동을 취하신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잃고

타락한 육체만 남겨진 인생의 모습을 설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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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이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불량제품을 만들어서 후회하신다는 말이 아니라

죄의 영향아래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타락한 인생을 향한 아버지의 눈물입니다.

 


홍수가 시작되기 969년 전...

하나님은 에녹을 불러 경건치 않는 자들에 대한

심판에 대하여 예언하게 하셨고

방주를 짓는 노아를 통해 120년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But Noah found grace in the eyes of the LORD.”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의 눈 속에 있는 은총을 발견하였더라(창6:8)

 


심판이 아니라 구원하기 위하여

피할 길을 내시고 열방을 부르시는 하나님!

노아는 그 하나님의 눈 속에 있는 은총을 보았으며

하나님의 기다리심과 오래 참으심을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시집가고 장가가는 이 세대는

노아의 홍수 때보다 더 악하고

소돔 고모라보다 더 타락한 시대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세대 속에서

잃어버린 영혼을 찾으시며 열방을 보시는

하나님의 눈물을 알고

그 눈 속에 있는 은총을 발견한 자만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를 기쁘시게 할 것입니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칼  럼  필  자

    동산사랑/목사

    isslpapa@hanmail.net

    흐  르  는  곡

     하나님의 크신 사랑(5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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