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3. 11:56ㆍ좋은 글, 이야기
한국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혹은 수도권대학이나 외국으로 가면 옥스퍼드, 하버드, 예일, 버클리, 스탠포드, MIT, 등 말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곳에 들어간 친구들의 삶들만이 하나님의 영광인양 그려져 책들로 펴내고 한국의 교육열기와 맞물려 교회의 학부모님들에게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날, 교회와 믿음의 교육은 세속의 입시와 공부, 대학이라는 간판에 떠밀려 허우적 거린지 오래입니다. 여기에 더욱 슬픈 것은 이 허우적거림의 중심에는 명문대=하나님의 영광 과 학부모님들의 세속적 성공가치가 낳은 비극이라는 점입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이 당대에 유명한 학자에게 배운 학식들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히려 자신에게 그리스도가 존귀케 되기 위해 그 모든 것들을 배설물로 여겼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자신의 유일한 자랑이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즉, 그에게는 명문사학이 하나님의 영광이나 자신의 기쁨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좋은 대학, 알아주는 대학 가기위해 기도합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단어는 꼭 붙여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그런 대학가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해야 하니 교회생활 너무 열심히(?)하지 말고, 고3이니 예배 몇 번 빠져도 된다는 등, 이번 주일만 주일이냐? 내년도 있다는 식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자체를 우습게 여기는 이 참람한 현실을 하나님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울고 싶을 지경입니다. 정말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지 아니면 출세하고 나 잘 되기 위해 대학과 입시를 섬기시는 것인지 말입니다. 거기다 명문사학을 가는데 있어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이름만 붙이면 다 기독교적이고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기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성경에서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표현을 쓰신 부분은 사도바울이 명문사학을 나온 존재라고 소개할 때 나오지 않습니다. 자기 백성의 저희 죄를 그 죄악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 지실 상황을 두고 하나님은 이미 예수님으로부터 영광을 받으셨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언제부터 친구들이 교회 오면 명문대 갈 수 있다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너 좋은 대학 갈 수 있게 해 주시니 교회 오라고 하는 것이 복음이었습니까? 더 이상 하나님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알라딘 램프처럼, 짠하고 나타나 구해주는 마징가 제트로 여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믿음의 삶 자체가 너무나 세속의 영광과 성공을 닮아 있다는 점입니다. 거기다 공부, 입시, 대학의 삶에 대해서는 열광하나 대학, 그 이후의 삶과 그 대학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서야 할지, 그 대학에서는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교회 안에서조차 이른 바 따라지 학교니, 인지도 없는 학교니 하며 학생들의 다니는 학교별로나 지원하는 대학별로 서로 비교하고 어느 교회는 명문대 다니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있다는데 우리교회는 정말 머리 나쁜(?) 소위 지방대나 다니는, 그것도 인지도 없는 잘 알 수도 없는 대학교에 다닌다며 교회학생들의 수준과 교회학교의 수준을 개탄하는 현실을 보며 이분들을 교사로 섬기며, 배우고 있을 학생들을 생각하니 통곡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으로 섬김 받을(사랑받고 인정받으며 존중받을) 학생은 사라지고 대학이름으로 학생의 삶을 비교하는 교회, 참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언제까지 명문대가는 것만이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떠들어야겠습니까? 제발 그런 헛된 이야기를 떠나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르게 살라고, 세상과 타협하지 말라고 눈물로 부르짖으며, 외치는 교회교육을 만나보고 싶습니다.배병두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좋은 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만세에 복 있는 사람 (0) | 2010.12.24 |
|---|---|
| 남을 괴롭게 하는 자가 되지 말자! (0) | 2010.12.24 |
| 한 눈 팔지 마라 (0) | 2010.12.23 |
| 죄를 가볍게 여기지 말자! (0) | 2010.12.23 |
| 날마다 당신의 은총 안에서 (0) | 2010.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