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기와 버티기

2011. 11. 15. 19:58좋은 글, 이야기

  당기기와 버티기

 

 

 

모든 만물의 이치는 당기기와 버티기의 조화이다.

만유인력, 썰물과 밀물, 사계절의 변화, 생노병사

모든 변화가 자연스러운 것 같지만

그곳에는 이 법칙이 존재한다.

겨울로 초대하는 문턱(당기기)에서

말라가는 나뭇가지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낙엽의 절규(버티기)이다.

 

당기기와 버티기는 어떤 의도성을 가진 상호작용이다.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빼앗으려고 하고

빼앗기지 않으려 하는 보이지 않는 힘의 긴장관계이다.

당기기와 버티기에는 어느 정도 균형이 필요하다.

균형이 잘 유지된다면 서로에게 득이 될 것이다.

 

사랑하는 여인 사이에서 당기기와 버티기는

아쉬움과 설레임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승화될 것이다.

물건을 사고 파는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는

적절한 가격과 건강한 시장을 형성할 것이다.

정치에서는 여당과 야당, 기업에서는 사업주와 노조사이에서는 공생의 길이 열릴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당기기와 버티기는 삶의 최고의 지혜요, 기술이요, 예술이다.

 

그러나 이것이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치우친다면 큰 위험을 맞이할 수 있다.

사랑의 관계가 깨지고, 시장이 무질서해지고, 정치는 혼란에 빠지고, 회사는 도산하게 된다.

 

줄다리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당김과 버팀이 조화를 이룰 때이다.

영차, 영차’, ‘으쌰, 으쌰’.

힘의 조화가 깨지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다면

그래서 누군가 승리하고, 누군가 패배한다면 그 결과를 아름답다고 말할 수 없다.

 

신앙적으로 하나님과 인간관계에서는 적당한 당기기와 버티기는 금물이다.

하나님은 죄인된 인간을 구원과 은혜로, 천국으로 당기시는 분이다.

하나님의 당김은 선택과 부르심, 칭의, 중생, 양자됨, 회심, 성화, 영화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당김에 버티거나 거절하면 큰 일 난다.

버티면 버틸수록 그 자체가 불행이요, 지옥이다.

하나님의 당김에 대해서 인간의 버팀은 불순종이다.

순종하면 하나님의 선물을 받지만

불순종하면 심판을 받는다.

순종하면 은혜의 보좌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지만

불순종하면 태양을 뒤로 하듯, 하나님을 멀리하게 된다.

 

마귀의 시험, 세상의 유혹, 물질, 정욕에 대해서 잘 버터야 한다.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넘어졌다.

가인은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었다.

다윗은 밧세바를 범했다.

솔로몬은 끝까지 견디지 못했다.

가룟유다는 예수님을 팔아버렸다.

데마는 세상을 사랑해서 바울을 떠났다.

잘 버티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의 당김이 계속되어진다면 잘 버틸 수 있다.

 

하나님은 말씀의 자리로 당기신다.

기도의 자리로 당기신다.

순종의 자리로 당시신다.

 

언제까지 버티려 하는가?

어디까지 버티려고 하는가?

지금 하나님이 당기시는 자리로 나아가자.

당기시는 데로 끌려가자.

이것이 내가 사는 길이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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