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나의 행실을 다스리기

2020. 8. 20. 12:51좋은 글, 이야기

믿음으로 나의 행실을 다스리기                   

 

글쓴이/봉민근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진정 크리스천이 맞나?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보다는 내 뜻을 우선하고

믿음으로 행하기보다는 세상의 논리로 살 때가 많기 때문이다.

 

믿음의 반대말은 교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자아가 나를 주장하고 나를 나타내지 않으면 불편하고

나의 생각이 통하지 않으면 견디지를 못하는 나를 발견할 때면

내가 예수쟁이가 맞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나는 언제쯤이나 예수쟁이가 될 수 있을까?

거짓으로 위장하고 교만으로 충만하며

말은 그럴듯하게 하나 행함이 없는 이 외식주의자의 삶을

언제쯤이나 청산할 수 있을까?

 

요즈음 글 쓰는 것이 두렵다.

글 쓴 대로 살지 못하고 글 쓴 대로 변화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고

하나님께 죄송하다.

이로 인해 심판의 날 이 글들이 나를 심판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글을 쓰면 쓸수록 내가 얼마나 큰 죄인가를 깨닫는다.

스스로 변하지 못하는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

진정 나는 외식주의자 바리새인이다.

남에게는 이렇게 저렇게 살라고 하면서 그렇게 살지 못하는 나는 바리새인이다.

 

죄와 교만과 외식으로 만삭이 된 내 삶 때문에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 나를 옥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았으면 그것이 다라는 말인가?

 

결코 그럴 수 없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했다.(요일5:4)

 

나의 삶을 믿음의 행실로 다스려야 한다,

 

동물은 반찬이 없어도 불평하지 않으며

식물은 물만 가지고도 감사의 꽃을 피운다.

 

인간인 나는 사사건건 불평이요 불만족한 삶을 토해 내며 살고 있다.

동물도 식물도 저 하늘에 흐르는 구름도 자기의 명예를 위하여 살지 않건만

인간인 나는 나의 명예와 권세를 더 좋아하며 살아가니

어찌 짐승보다 낫다 말할 수 있으랴!

 

인생을 감사에 투자하며 살 수는 없는 것일까?

남을 비방하고 정죄할 때 나를 알았어야 했다.

남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자들은 자신이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오만함이 있다는 것을....

 

갈보리 언덕에 오른자 만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며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있다.

 

예수 믿는 것은 나의 죄를 핀셋으로 뽑듯이 뽑아내는 삶이라는 것을

이 아침 묵상하며 나의 상한 심령을 주께 올려 드린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