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4. 22:53ㆍ좋은 글, 이야기
내 영혼이 갈급하다
글쓴이/봉민근
내 영혼이 갈급하다.
말씀에 기갈이 들은 것 같다.
오늘 하루 살아갈 일용할 양식이 필요하다.
성경을 백번을 읽어도 성령께서 감동을 주시지 않으면
내 영혼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하나님은 하루의 필요한 양식만을 주시는 듯하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매일의 만나를 채취하였듯이....
어제는 성령 충만한 듯하였다가도
오늘은 주눅 들어 있는 나를 발견한다.
머리로는 잘 안다.
믿는 사람들이 낙망하거나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한 것이라는 것을....
매일매일 내 영혼에 채워주시는 은혜가 아니면
나는 언제든지 쓰러지고 넘어져 허우적 댈 수밖에 없는 존재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매일 주시는 은혜를 헛되이 쏟지 않고
예수님께 저축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이란 내 힘으로는 버거운 것이다.
우리 주님께서 함께 지고 가시는 인생살이가 되어야 한다.
따지고 보면 내가 내 짐을 지고 가는 듯 하나
내 인생의 모든 것은 주님이 다 짊어지고 가신다.
나는 행한 것이 없어도
주님은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신다.
단 5분만 산소를 주시지 않으면
나는 더 이상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닌 것을
나 잘난 맛에 큰소리치지만 이것 역시 나의 어리석음이다.
내게 맡기라 하시는데
나는 왜 이리도 고집스럽게 맡기지 못하고
나 홀로 염려하며 힘겨운 인생길을 가는지 나도 나 자신을 모르겠다.
오늘도 주님의 임재만을 바라며 하루를 시작한다.
종이 상전의 손을 바라보듯
나는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고 싶다.
내 힘으로는 안된다.
나는 처절하게 깨져야 한다.
그래야만 주님을 제대로 바라볼 수가 있다.
아직도 나의 자아와 교만과 외식이
내 속에서 왕 노릇하고 있으니
주님이 내 안에 거하실 처소가 없다.
나를 비워 주님의 자리를 만들어 드려야 한다.
주님이 내 안에서 진정한 왕 노릇 하실 그날까지
나는 죽고 또 죽어 썩어지고 썩어져야 한다.
☆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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