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7. 5. 09:06ㆍ신앙간증
7시간을 기다리게 한 청소년들
첫 사역지에서 가장 문제아의 학생을 만났습니다.
그에 첫 대답이 “전도사님 저는 돈을 벌거예요! 왜? 돈을 벌어야 하는데
부모님이 용돈을 주지않니? 아니요! 빚 때문에 아빠엄마 싸우는 것이 싫어요.
내가 돈을 벌어서 빚도 갚고요 내가 하고 싶은것도 다 할거예요
그리고 나는 도둑질도 했어요! 그게 무슨 소리니? 담배 피우 싶은데 돈이
없어서 차안에 담배가 보이면 차 문을 열고 돈도 훔치고요 담배도 훔쳐서
피웠어요 그리고 나는 예수 믿지 않아요! 그런데 교회는 왜 오니? 엄마가
안가면 신경질 부리니까 어쩔 수 없이 가지요” 첫 사역에 처음 만나
청소년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순간에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럴 때마다
제가 중얼거리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 보세요 주님 어떻게 이런 아이들을
만나게 하셨습니까?
저는 역시 돈을 벌어서 봉사할께요 그때 어김없이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너는 무슨 일을 할건데..이 일을 위해서 너를 부른 것이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서 너를 부른 것이다.”
그럼 주님 저 좀 도와 주세요 정말 자신이 없어요.라고 기도 하는데 주님께서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분별의 지혜를 주셨어요.
그 친구들을 교회까지 데리고 가기에는 너무도 먼 당신였습니다.
문제아의 어머니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 집에서 토요일마다 학생들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저는 재능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찬양을 잘 하는것도 아니요! 운동을 잘하는 것도
아니요 할 수 있는 것은 맛있는 음식 만들어서 그들에게 주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하고 나서 정말 아이들이 올까 하는 의심반
기대반 심정으로 기다리면 거짓말처럼 책가방을 등에 메고 아이들이
하나 둘씩 오기 시작 했어요.
그러는 가운데 청소년을 살펴보니 엄마들이 모두 일을 하시기 때문에 거의
pc방이나 노래방에서 사는 친구들이였어요. 기계속에 파묻혀서 생각들이
파괴적이고 불신에 사로 잡혀있고 너무도 심령이 메말았고 정서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친구들이였어요 꿈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주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그 친구들을 밖으로 끌어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휴일이 되면 산과 들과 바다로 데리고 다녔어요.
소록도를 비롯하여 인체의 신비까지 두루 찾아다니면서 데리고 다닌
이유는 그들이 지금은 모르지만 자신이 갖이고 있는 재능들이 언젠가는
돌아다니면서 구경 했던 것들이 그들이 삶의 목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나이가 40대 중반입니다. 10청소년들과 가깝게 지낸다는 것은 그들의
동심으로 돌아가지 않고는 정말로 힘든 일이었어요 한창 하고 싶은것도 많고
먹고 싶은것도 많고 공부보다 부모보다 친구가 더 좋은 나이 들이지요..
고삐풀린 망아지 같았어요..
하루는 그 아이들을 7시간동안 기다린적도 있습니다. 처절한 제 자신과의
싸움이지요. 화가 나기도 하고 어린것들이 방황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불쌍하기도 하고 앉았다가 일어섰다가 생각하기를 만약에 지금 일어서서 나가게
되면 아이들이 생각하기를 우리 전도사님은 시간이 지나면 간다는 인식을
같게 될것이고, 그것이 습관이 될 것이고 기다리고 있자니 속이 타고
그러기를 7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날 제게 좋은 일 있었어요. 아이들이 그 사실을
알고 전도사님 축하 파티 해 준다고 케잌 대신 쵸코 파일을 준비하고
과자와 과일을 준비해 갖이고 7시간 만에 나타난 것입니다.
그 후로는 아무리 시간이 늦어도 우리 전도사님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가야 한다고 오게 되었지요. 토요일 날 학생예배를 2번 드린적도 많이
있었어요. 먼저 온 아이들과 나중에 온 아이들 때문이지요..
짧은 시간이지만 깨닿은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잘 잘못을 가리고 가르치기 전에 인내하고 기다려줄 줄 아는
마음에 여유를 갖어야 한다는 것과, 기계속에 인간을 만들지 말자. 최대한
인격을 존중해서 그들의 의견을 들어주면서 바르게 가르치자, 책망하기 전에
감싸 주어서 스스로 깨닿게 만들자. 어떤 교리적인 종교인을 만들기 전에
섬기며 사랑하는 법을 먼저 그들에게 보여주자.
내가 낳은 자식처럼 그들을 사랑한다면 어떠한 영혼이라도 어떠한 잘못을
했을지라도 그들을 사랑하고 포옹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가 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도소 사역을 하기전에 먼저 문제아의 학생들을 만나서 경험을 하게
하셨습니다.**
흐르는곡 /주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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