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영화 집사 간증

2005. 11. 8. 13:31신앙간증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찬양하며 주님만 섬기렵니다



1979년 ‘실비 오는 소리에’로 가요계에 데뷔한 가수 이영화는 1981년 서울국제가요제에서 ‘저 높은 곳을 향하여’로 빌보드상과 세계가요제연맹 회장상을 수상했다. 인기와 명예를 한 몸에 받는 '대중스타’가 됐지만, 그녀의 뒤안길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이라는 아픔이 있었다. 그 모든 시련을 신앙으로 극복해 낸 이영화 집사를 만나보았다.



가수 이영화의 삶

이영화 집사는 초,중,고 학교 시절부터 노래를 무척 잘해서 가수가 되기를 소망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시자 큰 딸로서 어려운 가정을 보살펴야 했기에 가수가 되는 길을 가기보다는 우선 가장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전재학 작곡가를 만나게 되고 가창력을 인정 받은 그녀는 1979년 ‘실비 오는 소리에’로 가수 데뷔, 그 해 연말 가요대상제에서 신인상과 10대 가수왕으로 선발됐다. 그렇지만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이미 결혼하여 아이가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간 후에 모든 방송사에서 출연 요청이 중지되고 대중에게 잊혀지게 됐다.
그로부터 2년 후에 전재학 작곡가는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하는 그녀에게 서울국제가요제에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작곡하여 참가하게 했다. 방송사에서는 노래 가사 중에 ‘주님’ 이라는 단어를 빼지 않으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했지만 전재학 작곡가는 믿음으로 방송사를 굴복시켰고 이영화는 서울국제가요제에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온 몸으로 열창했다. 그 결과 빌보드상과 세계가요제연맹 회장상을 수상했다. 모든 방송사와 언론에서는 다시 방송출연 요청과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였다. 이제 가수로서의 명예와 인기를 다시 얻게 된 그녀는 점점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능력으로 된 일이라고 자부하며 교만해져 갔다.

인생의 시련을 통한 주님과의 만남
가수 이영화가 세상 명예와 인기를 얻는데 반해 남편의 사업은 계속 실패하고 결국 부도가 났다. 그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은 그녀는 남편과 헤어지게 되고 아들만을 애지중지 혼자 양육했다. 그녀에게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주는 아들은 잘 성장해 주었지만 3년 전 심근경색으로 인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에 그녀는 몇 번 정신을 잃고 실신까지 하고 말았다.
“아들을 데리고 교회에 다니지 않은 게 너무 후회스러웠습니다. 디너 콘서트만 끝마치면 아들과 함께 손잡고 교회에 가려고 했었는데..."
아쉬움과 회한, 그리고 자책감이 그녀를 몹시 힘들게 했다. 그녀가 아들을 잃은 슬픔을 주님을 의지하여 이겨내며 견디고 있을 때 그녀를 가수로 만들어 준 전재학 작곡가가 미국에서 목사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전재학 목사는 그녀에게 교회를 다니며 찬양집회를 하며 찬양선교사역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영화 집사는 세상의 부귀와 영화보다는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처럼 후회하지 말고 빨리 주님의 은혜와 사랑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간증하였다.

찬양간증 콘서트와 성령체험
이영화 집사는 2005년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디너 콘서트를 공연한 후에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아는 분의 소개로 청담동에서 스포츠 마사지 샵을 운영하는 김무열 집사를 찾아 갔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6월 23일 윤석전 목사의 설교를 듣고 연세중앙교인으로 등록했다.
“윤 목사님은 강단에서 성령충만한 말씀을 전해주시며 저희들의 죄를 회개시키시지만 직접 만나 뵈면 목사님이 얼마나 순수하시고 자상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돼요. 제가 흰돌산수양관에서 찬양간증콘서트를 준비할 때 목사님이 직접 공연 내용과 순서까지 바로 잡아 주셨어요.”
이영화 집사는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 찬양간증 콘서트를 하고 직분자 세미나 때 강단 위에서 기도하다가 성령님이 주신 방언을 받았다. 성령체험을 한 이 집사는 윤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를 운전하면서도 듣고, 잠을 자기 전까지도 들으며 주님이 주신 은혜에 너무 감사하다고 한다.

찬양선교에 대한 비전
이영화 집사는 이제 남은 생애를 주님이 자신에게 주신 찬양의 달란트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나누고자 한다.
연세중앙교회가 작곡해 놓은 복음성가를 연습하여 새로운 복음성가를 발표할 계획이며 향후 보컬 그룹을 만들어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찬양선교 사역을 할 계획이다.
“할렐루야! 이제 저는 모든 일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에 저를 사용해달라고 기도할 뿐이에요.”


고영대 기자

교회신문 77호(2005-10-01)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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