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2. 9. 09:34ㆍ신앙간증
나는 며칠전 인하대 후문에 위치한 '하늘머리 이야기' 미용실에서 이발을 했다.
이곳은 내가 2년전 미국에서 돌아온후 첫번째 이발한 곳이었다.
원래나는 머리가 긴편이였는데 지금의 짧은 머리 모양으로 바뀐것은
이곳 미용실 아저씨 때문이였다.
이분은 기능 올림픽 대회에서 금매달을 획득한 경력이 있었다.
그래서 인지 나는 이분에게 이발을하면 마음에 들었고 지금까지도 이 미용실만
이용하고 있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순진하게 생긴 30대 중반에 미용사아저씨는
순수하게 살아가는 것이 자기 꿈이라고 했다.
나는 이분과 교제하면서 그 중심을 볼때마다 항상 귀하다고 생각해왔다.
1년 전의 일이라 기억된다.
내 머리를 깍고 있던 미용실 아저씨는 조금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를 꺼냈다.
"요즘 친구들이 세상적으로 변하는것... 마음이 상해요"
미용실 아저씨는 감기 걸린듯 말끝마다 큰 기침을 한번씩 하였다.
"이제 속마음을 나눌 사람이....외로움과 소외감이 몰려와요."
미용실 아저씨는 이발보다 자기사정 알리는데 더 신경쓰는듯 했다.
"더 괴로운 것은요... 원치 않지만 사람들이 자꾸 판단 되어지고..."
"아저씨 중심이 참 귀하셔서 하나님께서 받으세요"
나는 미용실 아저씨 얘기를 들어 주면서 이 말을 하고
조용히 주님께 지혜를 구했다.
"다 말씀 드리고 나니 이제좀 속이 풀리네요."
머리를 다 깍고 내 어께에 두른 보자기를 벗기면서 미용사 아저씨가 말할때
나는 성령의 음성을 들었다.
"축복하며 기도해 주어라."
나는 머리를 감으면서 미용실 아저씨에게 기도해 주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그러자 '만약 기도를 거부하면 어떻게 하지!'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마음이 답답해 지기 시작했다.
머리를 감고 의자에 앉아 미용실 아저씨로 부터 마지막 머리 손질을 받을때까지 답답함은 이어졌다.
이발비를 낼때까지도.....
미용사 아저씨는 머리를 약간 숙이며 내가 드리는 돈을 받아 들었다.
"아저씨 제가 축복기도좀 해 드릴께요."
나는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독수리가 먹이를 확 채듯
내 두손으로 미용실 아저씨 두손을 감아 쥐었다.
순간 나는 그때 성령님도 그의 손 붙드시는 것을 보았다.
미용실 아저씨는 서서 두손이 잡힌 체로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나의 기도가 끝나자 얼른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리고는 오른팔로 흐른 눈물을 훔쳐냈다.
우리교회가 올 4월달에 예배당을 옮기고 주께 감사 드리는날
미용실아저씨는 두루마리 휴지 한 묶음을 사들고 오셨다.
다음달 '하늘머리 이야기' 미용실은 인천교대 앞에서 5배정도 더 큰 지금의
자리로 이전을 했다.
나는 새로이 옮긴곳으로 이발하러간 첫날
그곳에 와있는 그분의 아내와 두 자녀를 보았다.
미용사 아저씨는 환한 얼굴로 자기 가족에게 나를 소개해 주었다.
나는 이발후 소파에 앉아 있는 그 가족 모두에게 축복기도를 해 드렸다.
"주님 나를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소서..."
"성령님은 축복으로 인도하는 영이십니다."
이 글은 인천한사랑교회 장익순 목사님의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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