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4. 17. 12:31ㆍ신앙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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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듯한 일이지만 그다지 오랜 것같이 느껴지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음식을 먹으려 하면 역겨운 냄새로 구토를 하는 바람에 제대로 먹을수도 없고 깨질듯 아픈 두통과 온몸의 근육통 같은 통증으로 일주일을 지내면서 '아..사람이 죽는게 이런거구나...이렇게 맥도없이 파리목숨처럼 힘없이 가는것이 인생이구나...' 하루하루 그렇게 병명도 모른 채로 그렇게 죽어만 가고 있는 나의 목숨.... '그래. 죽자. 애쓴다고 살아지는것도 아닌 것을 보면, 억지로 살수만도 없는 일인데 나이 서른이 뭐가 아까우랴. 동기들 보다도 먼저 사장소리도 들어봤고, 젊다기 보다는 어린 나이에 사업을 해서 성공도 해보고 망해도 보고, 흔히 말하는 산전수전 다 겪어봤고, 여자도 돈도, 하고 싶은 것 안 해본 것 없을만치 부유하게 자라 남들 못간 대학도 다녀봤으니 인생살이 별것도 아닌데 이대로 그만살자...' 저란 사람은 이렇게 저자신의 인생과 삶을 스스로 포기하였습니다. 그렇게 보름여의 시간이 지나자 절망뿐인 전 마지막 유언을 생각하였습니다. 저를 낳아주신 어머님이 떠올랐습니다. 아직 자식으로 환한 웃음 한번 드려 보지를 못한 기억이 저를 눈물나게 하더군요. '사업이 잘되면 보란 듯이 호강 한번 시켜 드리려 벼루고 벼뤘건만, 이것만이 한으로 남는구나... 그래. 엄마한테는 죄송하단 말 한마디는 남기고 가야지..' 죽을 때 죽더라도 눈은 감고 죽자 싶어 한을 남기지 않을려고 했지요. 줏어들은 소리는 있어서 한이 있으면 죽을 때 눈 뜨고 죽는다고 하더군요. 당시에 시골에서 자그마한 사업을 하고 있던 터라 고향인 부산에 계시는 어머니께 전화를 하였습니다. 통화 내용인즉, "내가 많이 아프다. 병원도 다녀보고 약도 먹어보고 객귀를 물리치는 푸닥거리도 해봤지만 도저히 살 자신이 없을 정도로 몸이 많이 아프다... 힘겹게 아둥바둥 사는 것도 싫증나고, 더는 살려고 발버둥 그만 치고 싶다.... 이대로 죽는 것은 두렵지가 않으나 딱 한사람. 엄마한테 죄송해서 이 말씀만 드리려고 전화를 한것이다. '나를 낳아주셨는데 끝내 자식으로 환한웃음 한번 제대로 못드리고 먼저 떠나는 불효자식 되어서 정말로 죄송하다' 말을 하고 싶었다...." 욕만 잔뜩 얻어 먹었습니다... "내일 당장 부산으로 올라와서 대학병원에 MRA-CT촬영도 해보고, 아직 경험미숙인 사업도 때려치우고 아버지 일이나 도와라. 사업은 다음 기회를 보면 되니깐, 이제라도 엄마말 좀 들어라!! 젊디 젊은 것이 부모보다 먼저 죽는다란 소리나 하고..." 겉으로는 말 못하고 속으로만 전 중얼중얼 거렸습니다. 죽는 마당에 욕까지 배 터지게 얻어먹고 싶지는 않아서지요. '에휴.. 오죽 아프면... 넘 아파서 죽을 것 같아서 그냥 죽을란다 소릴 했을까... 끝까지 내말 이해 못하시는 우리 엄마... 아버지 하고나 앞으로 오손도손 화목하게 잘 사시길...' 그렇게 통화를 끝내고 기다시피 하여 이불 속으로 몸을 뉘었지요... 일어나서 불도 못 킬정도로 끙끙거리도록 아픈 몸뚱아리... 어젯 밤에 온 몸에 열꽃이란 것이 피어서 에이즈인줄 깜짝 놀라게 하던 몸이었건만.. 덜덜 떨리는 몸을 머리 끝까지 이불을 뒤집어 쓰고선 그렇게 죽음을 기다렸지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참 억울하더군요.... 이제 서른 살밖에 안됐는데...엊그제 설을 보냈구만..김일성이처럼 나쁜 놈도 아닌데 내가 벌써 죽을만치 뭘 그렇게 잘못한 것이 많단 말인가... 이런 생각이 들자 굉장히 억울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어째서 첨단의학을 갖췄다고 자부하는 병원에서도 병명도 못찾는단 말인가? 병명도 모르고 죽어야는것도 억울했으며, 늙지도 않은 나이에 죽는단 것이 억울했고, 효도라는 것을 한번 폼나게 못하고 이대로 죽는다는 것도 갑자기 마구 억울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살고싶단 생각이 든것은 아니었지요. 이대로 죽어야 한다는 사실이 저를 서럽게 하였고 억울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분했습니다. 갑자기 '사람'이 무엇인가를 난생처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정자 난자로 만들어진 생명체. 그건 동물들도 마찬가지고, 암수는 식물에게도 있는 것 이기에 대단한 것 아니더군요. 도대체 '인간'이 무엇인가? 만물의 영장이니 어쩌니 하는데 어째서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 되어서 난 이렇게 파리처럼 죽어만 가야는 것일까.... 갑자기 섬광처럼 스치는 생각 하나. "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당시에 아는 종교라고는 성당.교회.절 밖에 몰랐지만 사람을 지었다는것은 성경책이란 곳에서 밖에 본 기억이 없는지라, "그래. 사람을 지은 존재가 있다면, 자기가 지은 사람이 제대로 살수있게 해줄수도 있을 것이다." 라는 확신에 찬 생각이 들기 시작 했습니다. 불도 꺼진 캄캄한 방안. 더구나 시간은 한 밤중... 더듬더듬 전화기를 찾아선 114 안내에 아무 성당이고 아무 교회건간에 전화번호를 묻기 시작 했습니다. 졸리운듯한 목소리의 아가씨가 귀찮은 듯이 알려준 전화번호대로 전화를 해보니 한 밤중에 전화를 받는 곳은 한군데도 없더군요. 15분간의 최후의 발악에 가까운 몸부림마저도 무시 당하고 보니 이젠 오기가 생기더군요. 수많은 생각들이 지나갔습니다. 아까 떠 올랐던 '사람을 만든 존재' 교회 다니던 사람들이 말하던 '하나님' 이란 존재. 어린시절 주일 학교 빵 타먹던 것 기억부터 시작해서 국민학교 3~4학년때인가 축구공을 아버지가 사주시면 교회 다니겠노라 기도했던 내게 축구공이 생겼던 기억. 과외수업 빼먹고 놀다가보니시간이 늦어 혼날까봐 집밖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혼나지 않으면 교회 다니겠노라고 기도했더만 진짜로 혼나지 않았던 기억들.... 까맣게 잊고 있었던 그런 기억들이 지나가면서 다시금 그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어릴 적에 약속 못지켰던것을 용서해주시고, 제게 이 아픈 고통만이라도 없애주시면 이제부터 하나님이 저를 치료해주셨다는 것을 제 주변 친구건 누구건 간에 하나님이 진짜로 계시다는 것을 증거하는 사람으로 남은 제 생을 하나님을 위해서 살겠으니 제발 저 좀 살려주십시오.......' 어린시절 유치원과 중학교가 기독교 재단이었던 관계로 마지막에 '예수님 이름으로 ... 아멘'을 하자마자 갑자기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쓴 제 눈앞에 환한 불이 밝혀지는것을 느꼈습니다.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눈을 꼭 감은 상태이고, 두터운 이불까지 덮어 쓴 상태에서 제 눈앞에 밝혀지는 불빛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진짜로 죽을란가보다...' 하며 겁에 질려서 제 눈을 만져보고 또 만져 보았습니다. 분명히 눈이 감겨져 있는데 불빛이 보이다니... 이렇게 미쳐서 죽는건가보다..그래서 사람들이 죽을 때 비명도 지르고 놀란것 같은 표정으로 죽는가보다... 눈을 감아도 더도 보이는 밝은 빛...이런 생각과 현상때문에 드려워 더욱 떨고 있는데, 발 밑 어딘가에 시커먼 어떤 누군가가 서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아이고 진짜로 미치고 환장 하겠네....죽을려면 그냥 죽지 무슨 저승사자 까지...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저승사자가 진짜였구나...' 하는데. 갑자기 또 발가락 끝에서 부터 전해져 오는 뜨거운 열기...마치 습자지가 물에 젖을때 번지는 속도로 그렇게 제 몸에 번져올라 오는 뜨거운 열기가 제 다리를 지나고 허리를 지나자 움추린 몸이 펴지면서 목을 타고 올라 올 땐 차갑고 긴 한숨이 나도 모르고 푸욱 내뱉어 지면서 그 열기가 그렇게 아프던 머리부위에서, 밖으로 터져 나감을 느끼면서 갑자기 하나도 아프질 않았습니다. 여태 내가 언제 아팠느냐 싶을만치 몸도 머리도 아프지 않고, 보름여간을 제대로 먹지도 잠을 자지도 못한 제가 갑자기 잠에 빠져 들기 시작했습니다. 잠에 빠져들면서도 속으로는 "아...하나님이 진짜로 살아계시는구나... 그분이 나를 살리셨구나... 정말로 하나님이 계시는구나...이번엔 정말 잘해야지 약속 잘 지켜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눈을 떴을땐. 새벽이었습니다. 음력 정월 달인지라 오전 6시가 좀 못되어서 새벽여명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시간상 불과 몇시간 못잔것인데, 왜 그렇게 개운하고 깊고 달게 잔듯이 느껴지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는 못 만져볼것 같던 문고리를 잡고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새파란 새벽 여명빛.... 옆의 큰 못에서의 올라오는 수증기 같은 아스라한 안개.... 흙과 돌... 하늘의 구름등이 보이면서 하나님이 저를 살려주셨음을 저는 부정할수 없었습니다. 지난 밤의 일는 분명 꿈도 아니었으며, 사실이었던 것입니다. "그래! 나는 내 삶을 포기 했지만 내가 포기한 내 목숨까지도 다시 살려주신 하나님이 정말로 계시다는 사실은 내가 다시 인생을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오직 하나님을 위해서 다시 살아야겠다. 내 목숨과 내 몸뚱아리는 다시 살려 주신 그분을 위해서 살아야 그분의 은혜를 갚는 일의 시작인것이다!! " 제가 믿음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전 그분이 저를 살리셨으며 그분으로 말미암아 새로 살아가는 덤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제게 주어진 삶은 이미 11년전에 제 스스로 포기를 했었습니다. 제가 버린 제 생을 하나님께서는 더 값진 인생으로 살게하신 것입니다. 지금 그 분이 제 아버지이시고 전 그 아버지 나라로 갈 사람임을 의심치 않습니다. 할렐루야!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겐 실로암이란 찬양이 남다른 은혜입니다. 새로운 삶을 허락하심을 찬양하는 '실로암' 이란 찬양은 앞으로도 변함없는 제 삶의 일부가 될것을 오늘 한번 더 되새기게 하여주신 간증방이 있음을 감사드리며, 이 못나고 부족한 저에게도 새삶을 허락하셔서 이토록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 만으로 살아가게 하신 좋으신 하나님에 대한 얘기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음악이나 배경을 깔고서 글을 못 올립니다 아직까진. 곁에 실로암 찬양 들으시면서 제 글을 읽어주신다면, 제 글의 허물들과 부족함들이 그나마 가리워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이야기들도 올려드릴 것을 약속 드리면서 행복이 올려봅니다. 이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 모든 영광의 순간을 하나님께 모두 바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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