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을 들었습니다. 환상을 보았습니다

2006. 8. 14. 10:11신앙간증

저는 이번에 청소년 연합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다녀 온 후 저에게는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오자마자 집에 있는 여태까지 나를 시험에 들게 한 게임들을 지웠고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났는데도 게임중독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게임에 미쳐서 중단했던 QT도 다시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에 꿈은 목회자입니다. 하지만 저는 성적이 너무도 안됩니다...

 

항상 불평만 했습니다. 왜 주님을 섬기는데 성적이 나에 앞을 가로막느냐?

 

그렇게 불평만했습니다. 하지만 불평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전 태어나자마자 심장에 구멍이 나있었습니다. 아직도 제 가슴에는 선명한 수술자국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 가난한 집안에서 귀하게(?)자랐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신실한 불교신자셔서 전 어렸을적 교회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또한 저희 아버지는 한번 결혼을 하신 분이셨습니다. 제 위로 배다른 누나가 다섯이나 됩니다.

 

그 누나들도 옛날에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많이 혼났었다고 합니다...

 

전 아들이어서인지 아버지께선 제가 교회에 다니시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조상도 모르는 것들이라면서 주님을 믿는 자들을 욕했고 무엇보다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에

 

굉장한 반감을 느끼고 계셨습니다...그런 상황에서 전 교회가방을 항상 숨겨뒀어야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어렸을 때부터 몰래 교회를 다녔고 집이 어려워졌을 땐 어머니가 돈을 버시면서

 

교회에 못 나가셨지만 저라도 계속 교회에 보내셨습니다.

 

솔직히 그 땐 예수가 뭐하는 사람인지 하나님은 또 어디있는건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설날,추석과 같은 명절이 오면 한번도 빠짐없이 제사를 드렸습니다.

 

전 워낙 제사를 많이 지내서 공손한 인사법보다 공손하게 술을 따르는 법을 먼저 배웠고

 

무슨 과일이 앞에 있어야하고 제사 지내는 순서를 아직까지 외우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매일 기도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믿게 좀 해달라고...

 

하지만 전 결국 걸렸고 교회와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주님과도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유난히 부부싸움이 많았습니다. 돈,호적,종교.....이유도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아버지는 전부인에 집에서 살게 되었고 저와 어머니는 단둘이 살게 되었습니다.

 

사춘기 시절....전 아무 곳도 의지할 곳이 없었습니다...물론 주님도 잊고 살았고요...

 

이딴 세상에서 살기 싫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옥상에서 뛰어내릴려고

 

몸을 반쯤 넘겼는데 억울했습니다. 그렇게 죽는다는게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살기로 했습니다. 전 그렇게 혼자(?) 사춘기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중학교 생활은 다른 학생들과 다를거 없이 평범했습니다.

 

외숙모께서 다시 한번 교회에 나가보라하셔서 다시 교회에도 다니게 되었습니다.

 

얼떨결에 임원까지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얼떨결이었습니다...그 후 전 이상하게 계속 임원이

 

되게 되더군요 임기가 1년인데 제도가 바뀌면서 한번 더 하게되고...그러면서 전 교회를

 

저에 제 2의 집으로 여길 정도가 되게 되었습니다. 중2때는 세례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평범하고 행복한 듯한 생활이 계속 되었습니다....

 

남들과 다른건 아버지와 따로 산다는거...

 

그런데...중3....아버지께서 폐암에 걸리셨습니다....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 때 기도라는걸 다시 시작해봤습니다. 아버지 좀 살려달라고...

 

하지만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전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곁에 있어드리지 못했고

 

아버지에게 제가 교회를 다니고 있다는 말도 못 드렸습니다...

 

그 때 주님을 얼마나 원망했는지 모릅니다. 당신을 믿지 않는게 그렇게 큰 죄냐고....

 

하지만 생각을 바꿨습니다. 수련회에 갔습니다...전 수련회에서 기도만했습니다...

 

쥐가나도록 기도만했습니다. 아버지 천국 좀 보내달라고...그 때 처음으로 주님에 음성을

 

들었습니다. 물이바다덮음같이...나중에야 그게 찬양 제목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전 그 후 군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버리고 목회자가 되겠다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공고로 진학하려던 것도 바꾸고 인문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계신 만큼 악도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전 시험에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모텔청소를 하게 되시고 호적상으로 난 나를 낳으신 어머니에 자식으로 되어있지 않았고

 

아버지에 제사 때 어머니가 제 옆에 서있을 수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면서 전 점점 세상에 대한

 

분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믿을건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친구들이 적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전 외톨이가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한약을 지어주실 정도로 전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 이게 마음의 병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기도했습니다...하지만 주님께선 아무런 응답도

 

주시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주님이 방관자로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전 점점 삐뚫어졌습니다. 친구들과 음주를 하고 밤거리를 활보하고 군복을 입고 밤에

 

노래방을 뚫고...처음으로 친구와 싸우기까지 했습니다...

 

저에 원래 성격은 굉장히 밝았습니다. 까불이(?)라 불릴 정도로 그런 제가 변해가는 모습에

 

많은 친구들이 걱정을 했습니다. 외톨이었던 상황...저는 쉬는 시간이면 책을 읽기로 해봤습니다...

 

주로 전쟁소설을 많이 읽었고 다시 한번 군인에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전쟁사진을 수집하는게 취미가 되었습니다. 전쟁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충격적인 사진들을 봤습니다. 사지가 찢겨진 시체들과 생화학무기 때문에 아름다웠던 여자가

 

미라같이되고 온 몸이 녹색으로 변해서 끔찍하게 죽은 사진....

 

그 때부터 전 모든 전쟁사진들을 지우고 새로운 사진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전쟁 때문에 고아가 되어 울고 있는 아이들...불타는 집...반전 모임에 가입하고 그런 사진들을

 

제 홈피에 올렸습니다. 전 철저한 반전주의자가 되었습니다.

 

그건 새로운 기적이었습니다. 책을 통해서 전 멀어졌던 반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하나둘씩 친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2학기 전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저와 싸웠던 친구와도 친해졌습니다.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자신에 아버지가 목회자라고...

 

그 때 얼마나 커다란 좌책감을 느꼈는지 모릅니다...주님은 방관하신게 아니었습니다....

 

전 모든 것을 끊어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음란한 영상, 술, 방탄한 생활....

 

2006년이 되서 전 그런 것과 완전히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목회자를 목표로

 

공부를 해보려고했지만...도저히 펜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결국 이번 1학기는 완전 망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했습니다...그리고 다시 수련회에 갔습니다. 연합수련회...

 

전 이번 수련회에 다시 한번...제발 다시 한번만...주님에 음성을 들을 수 있었으면...하고 생각했습니다.

 

찬양분위기는 엄청났고 기도시간은 정말 모두가 축복을 받은 것처럼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첫날에 주님은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둘째날...물놀이로 굉장히 지쳐있었고 목사님에 설교가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뭔가모르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말씀들이었습니다. 기도시간이 왔습니다...

 

잠시 주님에 음성을 들어야겠다는 다짐은 잊어버리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비록 내가 부족하지만 사용하여달라고...그렇게 기도했습니다. 회계하고 기도했습니다.

 

그 때 몇장에 흑백영정사진들이 감은 눈 앞을 지나쳤습니다.

 

전 순간 그게 저희 조상님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회자에 꿈을 꾸게 되면서

 

조상님들에 대한 제사...심지어 아버지에 대한 제사까지 거부한 저...

 

전 마음 속에 약간 동요가 일어났습니다...그 때 한장의 사진(?)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연설대(?)에 서서 거룩한 모습으로 찬양하고 있는...목회자가 되어있는 저에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음성이 들렸습니다.         나를 믿느냐?

 

전 그 말에 대답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요 하나님에 아들이십니다. 주여 저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정신을 차리고보니 저혼자 앉아서 기도를 드리고 있더군요...사람들이 일어나는 것도 모를 정도로

 

기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셋째날 다시 기도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 땐 더 피곤한 상태였고 목사님께선 앞으로 나와서

 

기도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청소년들이 앞에 나와 기도했고 저역시 통성기도를 했습니다.

 

여태까지 잘못을 모두 회계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어렸을적 그 힘든 심장수술을 했을 때

 

죽을 수도 있었던 나를 살리신 주님에게 전 항상 불평만 했고 원망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했습니다. 제가 주님을 섬기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어쩌면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였을지 모릅니다...그렇다면 아버지는 저 때문에 희생하신 것일지도 모릅니다...

 

순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죄송스러워졌습니다...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건지...

 

내가 과연 이렇게 생각없이 놀고만 있어도 되는건지...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선 안되는거였습니다...그러면 아버지에게 너무 죄송해지는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아빠 미안해...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반드시 목회자가 되야한다...그래서 세상을 변화시키자...주님이 가라시는 그 길을 향해 걷자...

 

회계...눈물....그리고 다짐....제 기도를 축소하면 이 세가지 였습니다..

 

그리고 환상이 보였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웃고 계셨습니다...살아생전에도 잘 웃지 않으셨던

 

아버지...그게 그냥 착각이었을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아버지는 웃고 계셨습니다...

 

수련회를 다녀온 지금...전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제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혹시 지금 늦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수련회를 가기 전 제가 신학생이 될 가능성을 20%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꼈습니다. 100%입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혹시 지금 주님에게 불평만하시나요? 전 이제 항상 주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 것입니다.

 

항상 지켜봐주시고 이끌어주시는 주님이 계셨기에 지금까지 살아있을 수 있었고 건강한 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겐 늦었다는 말 따윈 없습니다.

 

지금 이순간도 시작입니다. 오직 시작만 있을 뿐입니다. 항상 주님께 감사하는 삶을 삽시다. 아멘...


출처 : 찬양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 물이바다덮음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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