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 있었던 작은 기적

2006. 8. 21. 09:43신앙간증

어제 오전에 있었던 작은 기적

어제는 토요일.

아침도 거르고 준열이를 차에 태우고 안양으로 달립니다.

운전하기를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이라

도로가 막히기 전에 다녀오자며

안양에 있는 지멘스 보청기에 들렸습니다.


녀석이 보청기를 또 망가뜨렸습니다.

수련회 가서 친구들이랑 장난하다 망가진 왼쪽은

본드로 붙여서 아쉬운 대로 사용하더니

이번엔 오른쪽 보청기를 망가뜨렸어요.

세 조각이 나버렸네요.

보청기 수리한지 한 달도 안 되었는데…….


녀석은 양쪽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데

보청기 착용하고도 제대로 들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고로 투병생활을 하는 도중에 가정이 깨지고

녀석이랑 살면서 세 살 때 목욕을 시켰는데 그때 귀에 물이 들어갔고

그것이 만성중이염이 되어 청각을 상실한 것이지요.


아무튼,

오른쪽 보청기 수리를 맡기고 잠시 앉아 있는데

녀석이 오른쪽 귀가 들린다고 합니다.

그럴 리가 없다며 믿지 않았지요.

그러다 녀석이 다른 쪽을 보고 있을 때 불렀더니 대답을 하네요.

청력 검사를 해보곤 보청기 가게 원장님도 놀라고 모두 놀랐지요.

데이터가 출력되었는데 가장 안 들리던 부분에

20데시벨 정도가 더 올라있는 겁니다.

그만큼 듣는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지요.

보청기 가게 원장님이 준열에게 말합니다.

“준열아 너 기도 많이 해야겠다.”


이런 경우가 한 번도 없었다네요.

5데시벨 정도만 올라가도 놀랍다고 하는데

20데시벨이 올라갔으니 기적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20데시벨 정도만 더 올라가면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고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희 부부가 하나님께 아들을 위한 기도를 들어주고 계십니다.

준열에게 머지않아 완전한 에바다의 역사가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할렐루야!


2006. 8. 20

양미동(나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