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성령님으로 하루 일과 시작

2006. 8. 21. 10:29신앙간증

굿모닝 성령님으로 하루 일과 시작


“잘 잤니? 서형아. 참 좋은 아침이구나.”

“굿 모닝, 성령님. 오늘도 좋은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령님께서 저의 하루를 인도해 주세요.”

매일 아침,나는 성령님과 정겨운 대화를 나누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내 나이 52세. 살아갈 날이 적어진 지금,나는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은 성령님과 동행하는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인생의 모든 시간은 언제나 새롭다. 그래서 내게 있어 매 순간은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 나의 모든 시작은 성령님으로부터 비롯된다. 많은 사람들이 납덩이 같이 무거운 몸과 짊어질 일들에 대한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하듯이,나에게도 아침은 항상 무거운 행군의 시작이었다. 그래서 밤이 지나는 것이 아쉬워 밤을 즐겼나 보다.

밤에 취한 채 나의 아침은 몽롱하고 비틀거리기 일쑤였던 것이다. 도대체가 내 몸의 조직세포들은 아침이 가져다주는 자연의 생동 에너지를 외면한 채 세포문을 열 생각을 안한다. 껍데기만 유령처럼 하릴없이 끌려가는 아침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크리스천으로서 자신의 존재의미를 자각하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아니라 그저 지나가는 ‘크로노스’의 시간만이 내게 주어진 것 같았다.

성령님께서 이른 아침부터 나의 침상에서 내가 만나주기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오래 되지 않았다. 나는 잠이 부족하면 밀려오는 환자들에게 집중할 수 없어 좀처럼 새벽 예배를 드리기 어려웠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일들로 기도가 너무 절실했던 작년 고난의 시절,하나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새벽녘에 내가 기도할 수 있도록 깨우셨다. 병원의 일들을 능히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이 바로 성령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된 뒤부터 나는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나의 아침은 BC(기원전)와 AD(기원후)가 갈라지는 것과 같은 대격변을 맞게 됐다. 그것은 마치 오랫동안 숨겨놓은 보물을 되찾은 느낌이었다. 이후로 나는 매일 성령님과 아침 만남을 시작했다. 나는 내 심장과 간장에 그분의 아침 터치를 입력시키고 있다. 성령님은 오랜 시간 동안 밤의 세계에 물들었던 나의 간장과 심장의 관성을 조금씩 단절시키셨다. 점점 내 몸의 무언가가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졌다. 내 몸과 마음을 결박했던 세상의 모든 짐들이 안개 걷히듯 빠져나가면서 시원한 생수가 단전에서부터 솟아오르는 것을 실감하기 시작했다.

이제 나의 삶은 내가 일어나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그분의 임재에 감응하며 그분의 손에 이끌려 시작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아침마다 성실하신 하나님 능력의 손길이 나의 손끝과 발끝,온 전신을 어루만지시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새삼 생명의 기쁨을 절감한다. 이제 그분 앞에 다시 서게 된다. 내가 주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뭔가 대단한 것을 이루리라 하면서 우쭐했던 어리석은 교만에 한없는 부끄러움을 가지고.

본래 나는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태어날 수 없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 땅에서 활동하는 것을 허락하셨다. 내 삶은 전적으로 그 분께서 허락해주신 은혜의 결과였다.

이태형 전문기자 thlee@kmib.co.kr
 

◇필자약력

△1954년 군산 출생 △경희 한의대 졸업 △동 대학원 한의학 박사 △경희대 대전대 동국대 교수 역임 △통합 암연구회 회장 역임 △국내 최초 동서협진 병원 설립 △하나한의원,하나의료재단,하나의학연구소 이사장 △99년 의료인 1호로 신지식인 선정 △현 연세대학교 원주 의대 외래 교수, 경희대 동서의학 대학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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