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박성수 (5) 기도원 철야예배서 귀중한 은혜 체험
2006. 1. 10. 09:55ㆍ신앙간증
나와 친한 사이도 아니지만 500만원이 없어 비전을 펼칠 수 없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즉석에서 이렇게 말했다.
“신 전도사님,제가 500만원을 드릴 테니 그 꿈과 뜻을 한번 펼쳐보십시오.”
나도 어려운 상황에서 조건없이 돈을 내주자 신 전도사는 매우 놀라는 표정이었다. 옥베드를 만들던 그분은 며칠 후 돈을 도로 가지고 왔다.
“기도 중에 이 돈을 받으면 안되고 돌려줘야 한다는 깨달음이 왔어요. 그러니 없었던 일로 합시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기도하며 결정하는 그분이 신기했다. 장인이 목사님이고 교회에 나가지만 신앙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내 말에 신 전도사는 성경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며 간절히 기도를 해주자 감동이 왔다. 그 무렵 사업이 바닥이어서 할 일이 별로 없던 나는 틈만 나면 신 전도사와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뭐든지 시작하면 몰두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신 전도사와 청계산에 있는 한 기도원에도 따라갔다.
성도들이 박수를 치고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에 나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혹시 모두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였다. 철야예배를 드리며 기도하던 새벽 2시쯤이었다. 온몸이 어떤 강한 힘에 의해 사로잡히는 것 같으면서 마음을 억누르고 있던 여러 가지 고민과 생각들이 마치 눈 녹듯이 사라지고 마음에 평화가 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바로 이것이 기독교인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은혜로구나!’
나는 이때부터 산기도를 포함해 모든 집회를 찾아다니며 영적 세계에 몰입해갔다. 지금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몰아붙이듯 1년 이상 신앙훈련을 시키신 것 같다. 나와 늘 함께 한 신 전도사님은 물질세계를 초월한 분이었다. 내가 신학교 학비며 생활비를 드려도 돈이 생기면 빈민과 고아 등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자신은 늘 빈털터리였다. 산기도를 갈 때마다 건빵을 한 봉지씩 들고 갔는데 나는 그것이 식사 대용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건빵을 매우 좋아하는 줄로만 알았다. 하루는 그분이 비장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박 사장은 더 큰 일을 할 분입니다. 제가 생각에는 교회도 큰 교회로 옮기고 지경을 넓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에 살고 있는 내게 김장환 목사님이 시무하는 수원중앙교회에 출석할 것을 권면했다. 그리고 훌쩍 사라지셨는데 신앙적으로 매우 의지했던 터라 나로서는 매우 섭섭하고 서운했다.
나는 김장환 목사님이 유명한지도,그 교회가 큰지도 전혀 몰랐다. 그런데 그 교회가 중앙초등학교란 사립학교를 잘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아이 교육에도 좋을 것 같아 아예 그쪽으로 이사해 수원중앙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교회에 등록도 하지 않고 새벽기도회는 집 근처 교회에 출석했다.
그러던 1999년 강원도 고성에 산불이 크게 났다. 교회에 갔더니 위문품을 모아 봉사활동을 떠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회사에서 만든 손전등 재고품과 옥베드 등을 실어 보냈다. 다녀온 분들에게 반응이 어땠느냐고 묻자 대답이 영 시큰둥했다. 그분들은 지금 당장 먹는 것이 급하다고 했다. 하기야 모든 것이 불에 다 타버리고 없는데 손전등이 그들에게 무슨 소용이 될까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우리 공장 옆에 있던 만두공장에 달려가 600만원어치를 구입,이재민들에게 실어 보냈다.
나와 만두의 인연은 바로 이렇게 시작됐다. 그런데 만두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으니 하나님의 섭리는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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