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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종
글 / 은총가득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령님이 3일 금식을 주셨습니다. 그때는 항암제를 맞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여서 체력도 별로 없었습니다.
교회에서 집에 올때 육교를 건너야했습니다. 그 육교를 걸을라치면 힘이들어서 한꺼번에 올라오지 못하고 두 번정도 멈추었다 올라와야 다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3일 금식하라고 하시니 그날부터 금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밤에 목사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부터 특별기도회를 3일간 시작하니 오라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새벽 교회를 가는데 힘이 없어서 등에 식은땀이 나고 발은 후들거리고 얼굴은 창백하고... 함께 가던 남편이 금식 그만하라고 했습니다.
오전11시에 있는 기도회를 도저히 올 자신이 없었습니다. 금식을 할 것인가. 기도회를 참석을 할 것인가. . . 고민을 하다가 그냥 금식을 그만하고 기도회를 참여하기로 혼자서 그냥 결정을 해버렸습니다.
기도회를 은혜 가운데서 마쳤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시댁에 불이 났다며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그냥 조금 발생한 화재려니 생각하고 아이들을 보낸후에 시댁에 가보니 참으로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거실천장은 없고 2층도 사라지고 하늘만 보였습니다. 다행히 안방과 부엌은 화마가 미치지 않았습니다. 낙심하지 않으시는 시부모님을 보면서 표현못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드실지 짐작만 했습니다.
부모님들은 형님댁으로 거처를 옮기고 시댁은 모두 헐어버리고 다시 건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도 여전히 새벽에 나가 기도를 하고 있는데 성령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내가 왜 3일 금식 시켰는지 알겠니..." 그렇게 물으시는데 머리에 시댁에 화재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궁색한 답변을 했습니다. "기도회가 시작이 되는데 힘이 없어서요."
"네가 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한단다..."
질책하지도 않으시고 주님이 하신다는 그 음성을 들으니 전 아무런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잘못했습니다 이말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찬양이 울려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할 수 있다 하신이는 나의 능력 주 하나님 의심말라 하시고 물결위를 걸으라 하시네 할 수 있다 하신 주 할 수 있다 하신 주 믿음만이 믿음만이 능력이라 하시네 믿음만이 믿음만이 능력이라 하시네
사랑. 희생. 기도만이 능력이라 하시네...
이 찬양이 계속 들려졌습니다. 그렇구나 믿음이 능력이고 사랑이 능력이고 기도가 능력이구나.
그때 다짐하기를 다시는 같은걸로 넘어지지 말아야지였습니다. 금식을 시키실 때는 분명히 그 금식을 통해 하실일이 있으시다는것을... 그나마 하루를 금식했다고 중요한 것이 있는 안방과 부모님은 아무런 해를 입지 않게 하셨다는것입니다.
주님의 음성에 예민하기를 그리고 그 음성에 믿음으로 의지하고 순종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삼상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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